[동행취재]오세훈, 새벽 시장 찾고 강북에서 출정 메시지…"靑으로 경고장 보내달라"

기사등록 2026/05/21 16:36:23

최종수정 2026/05/21 17:08:48

가락시장서 0시 선거운동 시작…목장갑 끼고 배추 트럭에 실

유년 시절 보낸 강북 삼양동서 출정 행사…"부동산 바로 잡겠다"

인왕시장 찾고, 강남·종로 등에서 지지호소…유승민도 동행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배추를 운반하고 있다. 2026.05.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배추를 운반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이승재 조기용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0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첫 일정으로 찾았다. 

오 후보는 가락시장 내 위치한 배추·무 경매장을 돌면서 지게차 기사와 상인들에게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직접 양손에 목장갑을 끼고 10㎏ 가량인 배추 한 망(세 포기)을 트럭에 계속 실었다.

이를 보던 한 상인은 "이 집은 장사가 잘 되겠다"며 오 시장을 박수로 격려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로 이 공간이 서울 시민의 삶이 시작되는 공간"이라며 "(이곳을) 새벽까지 밝히시는 상인 여러분이 계셔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지금 많은 자영업자가 어렵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서울 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가 삶의 현장이고 서울 시민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공간"이라며 "열심히 뛰어서 서울 경제를 일궈가는 분들과 함께 서울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날이 밝자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 위치한 한 주택가 골목에서 '출정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곳은 오 후보가 유년 시절을 보낸 동네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이곳에서 "어렸을 때 이곳은 불도 들어오지 않고 물도 집 마당에 없어서 공용 우물로 물을 길으러 다니는 동네였다"며 "일대에 삼양동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비교적 주거환경이 그때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더 빠른 속도로 바꿔야 할 동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잘못 가고 있는 민생 정책들의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선거"라며 "이미 독재의 길로 들어선 정부에 대해 국민을 무시하는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매서운 경고장을 청와대로 전달하는 그런 의미를 담은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이날 강북구 유세 현장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동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함께 빨간색 점퍼에 흰 우비를 입고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철근 누락' 논란이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데 대해 "빗속에서 볏짚에 성냥불을 그어대도 불이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오해 없이 서울시가 초기에 완벽하게 원리·원칙대로 이 사안을 처리했다는 것을 이미 밝힌 이상 더 이상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 유세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제 메시지로, 제 브랜드로 서울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이후 오 후보는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서민들 이렇게 어렵다고 절규하는 거 들어달라'고, 그 경고장을 서대문구에서 써줘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귀를 열지 않고 건방지게 변하고 있는 이 대통령을 내년엔 경고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시 시장이 돼서 이 대통령과 맞장 떠서 지금 이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구로구, 동대문구, 종로구, 강남구 등 서울 전역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6.05.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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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21 16:36:23 최초수정 2026/05/21 17: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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