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골밀도, 남편은 전립선"…대구 의료계, 중년부부 조언

기사등록 2026/05/21 14:21:16

폐경·남성호르몬 변화 본격화

"부부 함께 검진·생활습관 관리 중요"

[대구=뉴시스] 황혼 결혼식.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황혼 결혼식.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부부의 날인 21일을 맞아 중장년 부부의 갱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구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인 만큼 여성의 골다공증과 남성 전립선 질환 등 중년 이후 건강관리를 부부가 함께 챙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양창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대구) 원장은 "갱년기 증상이나 배뇨 변화 등을 단순 노화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장년 부부가 함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갱년기, 골다공증·부인과 질환 주의

여성은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가 낮아지고 혈관 건강 변화와 부인과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폐경 이후 골절이 발생한 뒤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약 9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폐경 전후 여성의 경우 골밀도 검사와 함께 칼슘·비타민D 섭취, 근력운동,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부정출혈이나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경우 단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자궁경부암 검사와 골반초음파 등 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뉴시스] 중장년 부부 건강 체크 안내도.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제공)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중장년 부부 건강 체크 안내도.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제공)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성 갱년기, 전립선 건강 함께 살펴야

남성은 중년 이후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피로감과 무기력, 근력 저하, 복부비만, 성욕 감소 등을 겪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역시 대표적인 중장년 질환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는 60∼70% 수준까지 증가한다. 70대 이상부터는 대부분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 야간뇨, 절박뇨 등이 반복될 경우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증상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와 요로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건강검진도 부부가 함께 챙겨야"

전문가들은 중장년기 건강관리는 배우자와 함께 생활습관을 관리할 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규칙적인 걷기와 근력운동은 여성의 골밀도 유지와 남성의 근육량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음·흡연과 ·짜고 기름진 음식은 함께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창헌 원장은 "부부의 날을 선물이나 외식으로만 기념하기보다 서로의 건강검진 일정을 챙기는 계기로 삼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여성은 골밀도·부인과 검진, 남성은 전립선·남성호르몬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건강 수명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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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골밀도, 남편은 전립선"…대구 의료계, 중년부부 조언

기사등록 2026/05/21 14:21: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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