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그치 "외교·협상도 방어 수단"
"美, 이란 공공외교 승리 인정" 주장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아라그치 장관이 올해 4월27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한 모습. 2026.05.15.](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7142_web.jpg?rnd=20260515220102)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아라그치 장관이 올해 4월27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한 모습. 2026.05.15.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은 필요할 때는 싸우고, 필요할 때는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카말 카라지 전 외무장관 추모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의 이익을 위해 외교·대화·협상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강한 태도로 나설 것"이라며 "그 힘은 군이 국가를 방어할 때 보여주는 힘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이란이 공공외교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당국자들조차 이란이 공공외교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인정했다"며 "해외 주재 이란 대사관들이 여론전과 미디어 대응에서 승리했다고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거리로 나온 이란 국민들의 지지가 군과 외교 당국에 큰 힘이 됐다"며 "전장·외교·미디어라는 세 축에 거리와 국민의 존재라는 네 번째 축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행동 이후 중동 긴장은 급격히 고조됐으며, 이후 파키스탄 중재로 휴전이 발효됐지만 후속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이란은 미국이 새롭게 전달한 종전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자산 동결 해제와 해상 봉쇄 중단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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