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포커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시사 보고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지난해 4월15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1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20772856_web.jpg?rnd=2025041515400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지난해 4월15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한 지역에서 대형마트 매출은 증가했지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뚜렷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최근 유통환경에서는 의무휴업일 제도 효과가 전통시장과의 경쟁보다 온라인·오프라인 간 소비 이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KDI 포커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시사하는 유통정책의 전환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진국 KDI 선임연구위원이 집필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 월 2회 주말을 휴업일로 의무화한 제도로 2012년 도입됐다.
당초 이 규제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소비자 수요가 상당 부분 중첩된다는 전제 하에, 영업일 제한을 통해 전통시장으로의 소비 이전을 유도하고자 한 정책적 시도였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 속에서 기존 주말 규제가 소비자 불편만 키운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대구광역시가 2023년 2월 전국 최초로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전환한 이후 청주·서울·부산·경기 등으로 평일 전환이 확대됐다.
지난해 2월 기준 평일 전환 지자체는 30곳으로 늘었고, 대상 대형마트는 67개, 기업형슈퍼마켓(SSM)은 245개까지 증가했다.
이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기도 했다. 대형마트 주말 영업이 재개될 경우 소비가 다시 대형마트로 쏠리면서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 고객을 빼앗을 수 있다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실제 분석에서는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업태에서는 오히려 매출 증가 사례도 관찰됐다.
특히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최근 유통환경에서는 의무휴업일 제도 효과가 전통시장과의 경쟁보다 온라인·오프라인 간 소비 이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KDI 포커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시사하는 유통정책의 전환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진국 KDI 선임연구위원이 집필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 월 2회 주말을 휴업일로 의무화한 제도로 2012년 도입됐다.
당초 이 규제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소비자 수요가 상당 부분 중첩된다는 전제 하에, 영업일 제한을 통해 전통시장으로의 소비 이전을 유도하고자 한 정책적 시도였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 속에서 기존 주말 규제가 소비자 불편만 키운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대구광역시가 2023년 2월 전국 최초로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전환한 이후 청주·서울·부산·경기 등으로 평일 전환이 확대됐다.
지난해 2월 기준 평일 전환 지자체는 30곳으로 늘었고, 대상 대형마트는 67개, 기업형슈퍼마켓(SSM)은 245개까지 증가했다.
이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기도 했다. 대형마트 주말 영업이 재개될 경우 소비가 다시 대형마트로 쏠리면서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 고객을 빼앗을 수 있다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실제 분석에서는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업태에서는 오히려 매출 증가 사례도 관찰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2026.04.2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21256680_web.jpg?rnd=2026042311330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2026.04.23. [email protected]
KDI가 2015~2024년 신한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평일 전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매출은 대구에서 4.7%, 서울 서초·동대문구에서 2.8%,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6.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M 매출도 대구(3.4%), 서울(0.9%), 부산 동래구(4.1%) 등에서 증가했다.
대형마트 내 입점 점포 등으로 구성된 '입점형 기타유통' 매출은 대구에서 17.9%, 부산 사하·강서·동·수영구에서 15.1%, 부산 동래구에서는 25.8% 급증했다.
반면 전통시장과 밀접한 농축수산·전통유통 업태는 대구(2.2%), 서울 서초·동대문구(12.8%) 등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매출 증가가 나타났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의미한 감소세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제도 도입 이후 온라인 소비 확산과 플랫폼 중심 유통구조 재편으로 소비 행태와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2006년 26조4000억원에서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4년 39조5000억원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2023년에는 28조3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생활밀착형 업태인 편의점 매출액은 2006년 4조7000억원에서 2023년 34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사업체 수 역시 같은 기간 9847개에서 5만7132개로 약 5.8배 확대됐다.
특히 무점포 소매업(전자상거래) 매출액은 2006년 3조8000억원에서 2023년 96조3000억원으로 약 25배 증가했고, 전체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SSM 매출도 대구(3.4%), 서울(0.9%), 부산 동래구(4.1%) 등에서 증가했다.
대형마트 내 입점 점포 등으로 구성된 '입점형 기타유통' 매출은 대구에서 17.9%, 부산 사하·강서·동·수영구에서 15.1%, 부산 동래구에서는 25.8% 급증했다.
반면 전통시장과 밀접한 농축수산·전통유통 업태는 대구(2.2%), 서울 서초·동대문구(12.8%) 등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매출 증가가 나타났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의미한 감소세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제도 도입 이후 온라인 소비 확산과 플랫폼 중심 유통구조 재편으로 소비 행태와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2006년 26조4000억원에서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4년 39조5000억원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2023년에는 28조3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생활밀착형 업태인 편의점 매출액은 2006년 4조7000억원에서 2023년 34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사업체 수 역시 같은 기간 9847개에서 5만7132개로 약 5.8배 확대됐다.
특히 무점포 소매업(전자상거래) 매출액은 2006년 3조8000억원에서 2023년 96조3000억원으로 약 25배 증가했고, 전체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2월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5.11.2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2060510_web.jpg?rnd=2026021015104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2월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5.11.21. [email protected]
2010년대 중반 이후 대형마트가 성장 정체와 점포 축소 등 구조적 조정 국면에 접어든 사이, 소비 중심축은 편의점과 온라인 플랫폼 기반 유통으로 빠르게 이동한 것이다.
아울러 KDI는 맞벌이 가구와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주말 장보기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도 해석했다.
보고서는 "평일 전환 이후 소비자가 선호하는 시점에 장보기가 가능해지면서 선택권과 편의성이 확대됐고, 그 결과 대형마트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동일한 소비자를 두고 직접 경쟁하기보다 소비 목적과 품목, 이용 방식이 일정 부분 분화돼 있음을 의미한다"며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환경에서는 의무휴업일 제도나 평일 전환의 효과가 오프라인 내부 경쟁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소비 전환을 통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KDI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말 소비 집중도와 온라인 소비 비중 등을 고려해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대형마트 집객 효과를 전통시장·골목상권과 연계하는 상생 프로그램 마련과 소비자 영향평가 제도 도입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DI는 맞벌이 가구와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주말 장보기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도 해석했다.
보고서는 "평일 전환 이후 소비자가 선호하는 시점에 장보기가 가능해지면서 선택권과 편의성이 확대됐고, 그 결과 대형마트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동일한 소비자를 두고 직접 경쟁하기보다 소비 목적과 품목, 이용 방식이 일정 부분 분화돼 있음을 의미한다"며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환경에서는 의무휴업일 제도나 평일 전환의 효과가 오프라인 내부 경쟁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소비 전환을 통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KDI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말 소비 집중도와 온라인 소비 비중 등을 고려해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대형마트 집객 효과를 전통시장·골목상권과 연계하는 상생 프로그램 마련과 소비자 영향평가 제도 도입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진국 KDI 선임연구위원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시사하는 유통정책의 전환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05.2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21291255_web.jpg?rnd=2026052112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진국 KDI 선임연구위원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시사하는 유통정책의 전환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