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는 "전쟁 영향? 글쎄요"…중동 물류난에도 GCC 수출 37.6%↑

기사등록 2026/05/21 11:00:00

최종수정 2026/05/21 11:28:23

라면·딸기 수출 견인…미국·중국 이어 중동서도 성장세

제벨알리 대신 코르파칸 우회…“공급망 중단 제로”

농식품부, 수출바우처 72억 투입…물류비 최대 1.5억 지원

[세종=뉴시스] 수출되는 딸기 자료 사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수출되는 딸기 자료 사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전쟁에 따른 해상 물류 차질과 운임 급등에도 올해 K-푸드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동(GCC) 수출은 40% 가까이 급증했고 라면·딸기 등 주력 품목도 호조를 보이며 수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정부는 물류비 지원 등을 담은 72억원 규모 수출바우처 추경 사업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4월 누적 K-푸드 수출액이 35억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중동전쟁에 따른 해상 물류 차질과 운임 상승에도 GCC 수출이 37.6% 급증하는 등 신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가공식품 가운데서는 라면이 6억1660만달러로 28.9%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이어 과자류 2억6500만달러(7.7%), 음료 2억3670만달러(6.5%), 쌀가공식품 1억120만달러(11.7%)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식품은 딸기 5740만달러(16.5%), 포도 1750만달러(25.5%), 배 770만달러(62.4%) 등이 호조를 나타냈다.

국가·권역별로는 미국이 6억5900만달러(8.9%), 중국이 5억2290만달러(15.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3억3160만달러(8.7%), 중남미는 8530만달러(13.6%)로 집계됐다. 특히 GCC 권역 수출은 1억5970만달러로 37.6%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이후 ‘K-푸드 원스톱 수출지원 허브’의 외부 전문가 풀을 기존 33명에서 53명으로 확대하고 중동 지역·물류·환리스크 분야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두바이 지사와 국내 물류업계 협력을 통해 해상·내륙·항공 물류 동향을 농식품수출정보(KATI) 누리집과 SNS를 통해 매주 제공하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UAE 제벨알리항 대신 코르파칸항을 활용한 우회 운송에 나서고 있다. 신선 과일은 유류할증료 부담에도 항공 운송을 유지하면서 공급망 차질 최소화에 주력 중이다.

사우디 수출을 추진하던 ㈜재다는 냉장 컨테이너 입항 제한 문제를 겪었지만 농식품부와 aT 두바이 지사의 항구별 운송 안정성 정보 지원을 받아 현지 바이어와 수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중동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72억원 규모 농식품 수출바우처 추경 사업 대상기업 211개사를 선정했다. 중동 수출 또는 중동 경유 실적 등을 고려해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의 50% 이상은 물류 항목에 사용하도록 했으며, 위험할증료·우회운임료·화물지체료·반송료 등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전쟁 발발 직후인 3월부터 발생한 비용도 소급 지원할 계획이다.

두바이를 경유해 러시아로 딸기를 수출하는 프레시스 농업회사법인은 "중동 전쟁 발발 당시 현지 도착 물량이 폐기되고 주문이 축소·중단되며 피해가 컸다"며 "이번 수출바우처 추경이 신선농산물 물류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전쟁 등 위기 상황 속에서도 K-푸드 수출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출기업의 고군분투와 정부 지원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며 "추경 예산의 속도감 있는 집행 등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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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는 "전쟁 영향? 글쎄요"…중동 물류난에도 GCC 수출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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