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분서 '천세' 외치고 구류면관 착용
16일 제작진 사과문 "세심하지 못해 발생"
최태성 "고증에 드는 비용과 시간 무시해"
![[서울=뉴시스] 독도 관광 명상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24/NISI20241024_0001684617_web.jpg?rnd=20241024100909)
[서울=뉴시스] 독도 관광 명상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태성 한국사 강사에 이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도 자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19일 누리소통망을 통해 "최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 대군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해 역사왜곡 논란으로 확산됐다"며 "또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고 했다.
이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16일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며 "현재 중화권 온라인 커뮤니티와 누리소통망에서도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과문을 통해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보는 역사물 콘텐츠라면 정확한 고증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역사 왜곡 상황도 유심히 체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SBS '조선구마사'와 MBC '21세기 대군부인' 논란을 이제부터라도 거울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맺었다.
앞서 한국사 강사 겸 방송인 최태성도 제작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최태성은 "역사학계를 존중해 주기 바란다.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으로 왜 퉁치려 하시는지. 왜 그리도 아까워하시는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고증에 드는 시간은 왜 그리도 무시하시는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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