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면 남봉리 현장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이 15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의 한 양파밭에서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식을 열고 양파밭을 갈아엎고 있다. 2026.05.15.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6543_web.jpg?rnd=20260515134306)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이 15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의 한 양파밭에서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식을 열고 양파밭을 갈아엎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지역 농민단체들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양파 가격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양파밭을 갈아엎었다.
15일 오전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의 한 양파밭.
초여름 해가 높이 떠 쨍쨍한 날씨에도 밭 위로 수많은 농민들이 양 손에 양파를 든 채 모여있고, 그 앞으로는 육중한 트랙터 두 대가 대기하고 있다.
본격적인 양파 수확 시기는 5월 말에서 6월 초. 자랄 만큼 자라 줄기가 쓰러지는 도복 현상이 60% 이상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양파를 수확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직 밭 위에 양파들은 푸른 줄기를 하늘로 뻗어내고 있다.
그럼에도 농민들이 양파밭으로 모인 것은 갈수록 끝을 모르고 추락해가는 양파 값에 대해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대기하고 있던 트랙터가 시동이 걸리며 굉음을 내고, 정해진 위치에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자 농민들은 이를 먼 발치서 지켜보고 있다.
트랙터가 밭을 가로지르자 방금까지 파릇했던 양파 줄기로 뒤덮힌 밭은 어느새 흙빛의 폐허로 바뀌었다.
이날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관계자과 농민들은 이곳 일대에서 전국 동시다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했다. 행사는 전북을 포함해 전남 무안, 경북 김천, 경남 함양 등에서 함께 이뤄졌다.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이 15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의 한 양파밭에서 열린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식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15.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6542_web.jpg?rnd=20260515134306)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이 15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의 한 양파밭에서 열린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식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관리에 매달 총력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농민들은 농식품부의 정책이 온전치 못하고 현장을 읽지 못한다면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규탄했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양파 값은 끝없이 하락하고 있었다. 저농산물 가격정책으로 안정된 농산물 가격 뒤에는 농민들의 고혈이 있었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마구잡이식 수입 농산물 정책으로 농산물 가격을 폭락시켰고, 중국산 양파 수입이 3년 넘게 지속되며 국산 양파 시장은 파탄났다. 그 앞잡이가 바로 송미령 장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장관이 선제적 수급책으로 내놓은 안정생산공급지원사업은 설익었고, 이로 인해 올해 양파 수급정책은 실패하게 됐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농민들에게는 농민을 위한 정부가 없었다. 이젠 더 이상 수확 직전 다 키운 농산물을 엎지 않아도 되는 농업정책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양파 최저생산비 1㎏ 당 800원 보장 ▲이를 위한 양파 공공 비축 수매 시행 ▲농민 판매가-소비자 소매가 간 격차 줄일 유통구조 근본 개혁 등을 요구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양파 출하량이 평년보다 1만5000t 증가하면서 양파의 도매가는 1㎏에 50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50.6% 줄어든 수치이며, 소매가 역시 1㎏ 당 1887원으로 지난해보다 2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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