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는 부정적 흐름…대화 환영"[미중정상회담]

기사등록 2026/05/15 11:32:38

코잭 대변인 "세계 1·2위 경제 대국 소통 중요"

미·이란 협상 교착·공급망 혼란 우려

7월 수정 전망서 성장률 하향 가능성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 중 꽃다발과 국기를 들고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 중 꽃다발과 국기를 들고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기존의 낙관적 전망을 벗어나 '부정적 시나리오'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계 2대 경제 대국이 최고위급에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간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지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모든 조치는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러한 IMF의 발언이 최근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가 풀릴 경우 글로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잭 대변인은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가 지난 4월 제시했던 '기준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부정적 시나리오'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기존의 완만한 경기 둔화 가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IMF는 특히 미·이란 간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협상 지연에 따른 중동의 긴장 고조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AP/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기존의 낙관적 전망을 벗어나 '부정적 시나리오'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2026년 4월9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세계은행·IMF 춘계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5.15.
[워싱턴=AP/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기존의 낙관적 전망을 벗어나 '부정적 시나리오'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2026년 4월9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세계은행·IMF 춘계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5.15.
앞서 IMF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세 가지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경기 둔화가 제한적인 '기준 시나리오', 장기적인 경제 위험이 수반되는 '부정적 시나리오', '심각하고 지속적인' 문제가 이어지는 하방 시나리오다. 코잭 대변인의 발언은 현재 세계 경제가 이 중 두 번째 단계인 '부정적 시나리오'에 이미 발을 들였음을 공식화한 셈이다.

다만 IMF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잭 대변인은 "금융 여건도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급격한 금융 붕괴의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IMF는 오는 7월 수정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향후 경기 흐름은 미·중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가 얼마나 반영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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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경제는 부정적 흐름…대화 환영"[미중정상회담]

기사등록 2026/05/15 11:32: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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