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포털 안내에 교육계 등서 비난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명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께 케이크를 전달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는 관련 없음. 2025.05.15.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20810318_web.jpg?rnd=20250515095029)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명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께 케이크를 전달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는 관련 없음. 2025.05.15.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업무 포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파티를 열어도 케이크를 교사와 나눠 먹거나 전달해선 안 된다'는 등의 안내를 한 데 대해 교육계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교육청은 최근 이 포털에 '헷갈리는 청탁금지법 완벽 정리'라는 배너를 띄우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케이크 파티를 할 경우 학생들끼리 나눠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교사와 함께 나눠 먹거나 교사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카네이션 역시 학생 개인이 직접 전달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이에 대해 이용기 경북교육감 후보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오늘날 교육행정이 학교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학생의 감사와 교사의 따뜻한 응답까지 경계와 의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는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경북의 학교 현장은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 반복되는 아동학대 신고, 과도한 행정업무로 많은 교사들이 교육에 대한 자부심보다 불안과 소진을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며 "체험학습과 생활지도조차 두려움 속에서 이뤄지는 현실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교육 전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교육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사를 위축시키는 경고가 아니라, 교사가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뢰와 보호의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경북교사노조도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청이 벼랑 끝에서 버티고 있는 교사들에게 사제 간의 온정마저 차가운 잣대로 재단하며 스승의 날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현재 학교가 민원과 책임 강요의 공간으로 변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교육청은 교사가 학교에서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도록 지켜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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