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법인,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제외
상장 7개월 만의 지수 이탈…현지 투자는 지속
단기 수급 변수에도 인도 시장 성장세 유효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4/NISI20260114_0002040132_web.jpg?rnd=20260114092144)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도법인이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인 MSCI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에서 제외됐다.
단기적으로는 약 4210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의 높은 잠재력과 현대차의 공격적인 현지 투자 기조를 감안할 때 중장기 성장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MSCI는 5월 정기 지수 변경을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을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번 변경은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된다.
외신 및 업계에서는 이번 지수 조정으로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약 2억8100만달러(약 421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로,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편출 종목은 반대로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2024년 인도 시장에 상장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2월 MSCI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이번 제외는 편입 이후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지수 제외가 현대차 인도법인의 중장기 성장성 훼손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우선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구 대국으로, 완성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는 판매량 기준 2022년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동차 보급률이 인구 1000명당 100대를 밑도는 수준이라 성장 여력이 상당히 크다는 평가가 업계 중론이다.
이에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에 50억달러를 투자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총 26개 신모델을 투입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최근 인도 업체와 손잡고 현지 맞춤형 '3륜 전기차'(Electric Three-Wheeler)를 보급하기로 하는 등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CI 지수는 대규모 펀드 자금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지수로, 편출될 경우 단기적으로 투자 세력의 이탈이 예상된다"며 "다만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현대차 역시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에 기업 가치가 하락하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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