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활약·최주환 반등에 서건창까지 합류
저연차 주류인 타선에 무게감…해결 기대감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전 9회 끝내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6029_web.jpg?rnd=2026051422345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전 9회 끝내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어리기만 한 팀', '리그 최약체' 키움 히어로즈가 달라지고 있다. 베테랑 3인방의 존재감이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지난 9일 1766일 만에 히어로즈 선수로서 1군 그라운드를 밟은 서건창은 올 시즌 5경기에서 타율 0.250 2타점 6득점 출루율 0.400을 기록 중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계약하며 선수 생명을 연장했다. 동시에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히어로즈로 돌아오며 그 의미를 더했다.
5년 만에 고척 홈으로 돌아온 그는 시범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키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그는 전날(1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제외하곤 매 경기 멀티 출루를 작성하며 자신이 선수로서 여전히 쓰임새가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처럼 최근 키움에 베테랑들이 일으키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건창을 비롯해 안치홍과 최주환까지, 베테랑 3인방의 존재감이 묵직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3루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6023_web.jpg?rnd=202605142230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3루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13.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선수층이 가장 얇다. 그만큼 신인 선수들에겐 기회의 땅이다.
올 시즌에만 해도 갓 프로 유니폼을 입은 13명의 신인 선수 중 절반(박준현·박한결·김지석·정다훈·최재영·이태양)이 벌써 1군 무대를 밟았다.
전날(14일) 고척에서 열린 한화전에도 최재영, 권혁빈, 김윤하, 박지성 등 3년 차 이내 어린 선수들이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런 키움의 색깔은 팀의 강점이자 약점, 양날의 검으로 통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은 신인 시절부터 많은 기회를 받아 경험치를 쌓고 리그를 넘어 국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다만 프로로서 기량을 제대로 갖추기도 전에 실전에 투입돼 체계적인 성장 단계를 밟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동시에 이들이 팀의 주축으로 뛰면서 키움이라는 팀의 경기력도 엉성해지기 십상이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6024_web.jpg?rnd=2026051422321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06. *재판매 및 DB 금지
여전히 키움은 어리다. 객관적인 경쟁력도 다른 9개 구단에 밀린다. 그렇기에 베테랑 타자 세 사람의 존재감이 더욱 무겁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키움으로 이적한 안치홍은 키움의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95 3홈런 15타점 1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 중이다. 모든 지표에서 지난 시즌을 뛰어넘었다. 5월 타율은 0.319로 더 뜨겁다. 그리고 그의 영향력은 숫자를 뛰어넘는다.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선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끝내기 만루포를 날렸고, 13일 한화전에선 후배 박정훈의 데뷔 첫 선발승을 지켜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올 시즌 3안타 경기만 벌써 5번이다.
여기에 키움의 1루에서 온몸을 날려 다채로운 송구를 받아내던 최주환의 방망이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키움에서 3번째 시즌을 맞는 최주환은 어린 내야수들의 악송구를 받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수비에서의 그의 수고는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부진한 타격감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최주환은 지난달까지 25경기에서 병살타 5개를 기록하며 팀 화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4월 한 달 타율은 0.221에 그쳤다.
하지만 5월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이달 11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KT전에선 무려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안치홍의 활약, 최주환의 반등에 서건창이 합류해 힘을 더하며 가벼웠던 키움 타선도 달라졌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6028_web.jpg?rnd=2026051422332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5.14. *재판매 및 DB 금지
물론 여전히 무력한 하위타선은 무거운 숙제다.
키움은 양현종, 권혁빈, 박성빈 등을 하위타선에 기용하며 적임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두드러지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장군' 안우진이 돌아온 가운데, 대체 외인 케니 로젠버그도 우여곡절 끝에 팀에 합류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도 건재하며, 박준현, 박정훈 등 어린 투수들도 선발로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가는 만큼 이제 타선이 살아날 때다.
팀 타율 압도적 최하위(0.226) 키움에 풍부한 경험치를 자랑하는 베테랑 3인방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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