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쓰여진 모자는 왜 썼나"…파타야서 M16·수류탄 무장 중국인 검거

기사등록 2026/05/13 16:03:05

최종수정 2026/05/13 16:08:14

[서울=뉴시스] 대규모 무기 밀매 혐의로 체포된 중국 국적 남성이 '한국'과 태극기가 새겨진 검은색 모자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 출처=엑스 캡처)
[서울=뉴시스] 대규모 무기 밀매 혐의로 체포된 중국 국적 남성이 '한국'과 태극기가 새겨진 검은색 모자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 출처=엑스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태국 파타야 인근에서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소지한 중국 국적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검거 당시 이 남성이 '한국'이라고 쓰여진 모자를 쓰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태국 매체 더 네이션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차량 전복 사고를 추적하던 중 중국 국적 남성의 거주지에서 M16 소총 등 전쟁 무기와 고성능 폭발물, 수류탄 10개, 폭탄 제조 자재를 무더기로 발견했다. 특히 해당 남성은 연행 당시 '한국'이라는 글자와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인인 척 위장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조사 결과 압수된 무기 중 일부는 태국 경찰이 사용하던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이 태국 군인과 경찰이 연루됐다는 가능성을 보며 경찰은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해당 남성은 캄보디아 총리 경호 본부(BHQ)에서 전문적인 무기 훈련을 받은 이력이 확인됐으며 다수의 위조 여권과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그는 삼엄한 국경 감시망을 넘나들며 전쟁 무기를 자유롭게 반입해온 것으로 보도됐다.

태국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나 국제 스캠 범죄, 캄보디아 조직과 연계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군·경 관계자의 무기 유출 관여 여부를 엄정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태국 중국대사관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범죄 확인 시 자국민 보호 없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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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쓰여진 모자는 왜 썼나"…파타야서 M16·수류탄 무장 중국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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