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내부문건' 유출 논란…경찰 수사

기사등록 2026/05/13 15:05:30

최종수정 2026/05/13 16:18:25

경찰, 대외비 문건 무단 유출 조사 나서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닷새간의 총파업을 마치고 준법투쟁으로 전환한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6.05.06.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닷새간의 총파업을 마치고 준법투쟁으로 전환한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언론사에 광고 협찬한 내역 등이 담긴 이 회사 내부 자료가 유포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금계산서 내역이 PDF 파일로 편집돼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해당 문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 관련 부서에 접수된 언론사 세금계산서 내역으로, 언론사에 집행된 광고 및 협찬 금액 등이 포함돼 있는 대외비 문건이다.

해당 파일 작성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박재성 노조위원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파일의 ‘문서 속성’을 조회해보면, 작성자 란에 ‘재성 박’이란 이름이 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 해당 파일을 다시 파워포인트 파일로 변환하면, 세금계산서 내역을 확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내 시스템의 접속자명도 박재성 위원장 이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이 문건의 일부분을 노조원들에 유포하며, 언론이 사측의 광고비를 받고 있어 자신들의 입장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문건 유출 당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문서의 최초 작성자가 박재성 위원장이라는 정황이 나오자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2일 박 위원장에게 관련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관련 자료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생산을 멈춰서 회사의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성과급을 받겠다는 논리인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뉴시스는 박 위원장에게 이와 관련해 사실 여부를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조는 임금협상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사 원칙 바로 세우기' 아래 채용과 승진, 징계 등 인사·제도 전반적 운영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는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임금 인상률 6%대를 제시하고 있다. 인사·제도, 경영권 운영 합의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부분 파업을 실시하고, 이달 1~5일에는 2800여명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여기서 1500억원의 손실이 났다.

현재 노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삼성바이오 노조, '내부문건' 유출 논란…경찰 수사

기사등록 2026/05/13 15:05:30 최초수정 2026/05/13 16:18: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