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5월 이후 최고치
![[도쿄=AP/뉴시스]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13일 한때 2.600%까지 치솟으며 29년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자난해 2월 1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는 모습. 2026.05.13.](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0107959_web.jpg?rnd=20250214173257)
[도쿄=AP/뉴시스]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13일 한때 2.600%까지 치솟으며 29년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자난해 2월 1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는 모습. 2026.05.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13일 한때 2.600%까지 치솟으며 29년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은 일본상호증권을 인용해 이는 1997년 5월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유가가 상승하면서, 일본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NHK는 분석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가 멀어졌다'는 견해가 나와 미국에서도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점이 일본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국채 금리를 오르게 하고 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쓰루다 게이스케(鶴田啓介) 시니어 채권 전략가는 단순히 "미국·유럽 금리 상승 영향이 파급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기적인 금리 인상 관측, 물가 대책에 수반되는 재정 정책 기대감이 근본 배경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대응이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필요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횟수가 한층 더 늘어날 가능성이 시장에서 의식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나온 것도 채권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13일 발표한 4월 대출·예금 동향(속보치)에 따르면 전국 은행의 대출 평균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달(5.2%)보다 확대됐다. 2020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기업들의 투자 의욕이 꺾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재료"라는 평가가 많다.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4월 회의 '주요 의견'에서는 중동 정세 등 외부 위험이 있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 판단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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