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정부 쿠웨이트침공 부인, " 항법장치 고장난 순찰대" 인도 요구

기사등록 2026/05/13 07:15:51

12일 쿠웨이트정부가 발표한 "이란혁명수비대 침공"설 반박

이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부적절한 정치적 이용"에 경고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지난 3월 25일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란은 5월12일 쿠웨이트가 발표한 이란 무장군 침공설을 강력히 부인하며 항법장치 고장으로 표류한 이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2026.05.13.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지난 3월 25일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란은 5월12일 쿠웨이트가 발표한 이란 무장군 침공설을 강력히 부인하며 항법장치 고장으로 표류한 이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2026.05.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쿠웨이트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무장군이 부비얀 섬에 침입하려고 시도했다며 비난한 데 대해서 이란 외무부가 "절대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를 부인했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은 앞서 쿠웨이트 정부가 발표한 성명에 의거해서 이들 침입세력이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신문 중에 자신들이 IRGC에 속해 있다며 "적대적인 공격행위"를 하기 위해서 해상으로 쿠웨이트 침공을 시도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쿠웨이트 정부는 발표했다.

부비얀섬은 쿠웨이트 본토 인근의 대부분이 무인도인 지역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해 전략 항만인 무바라크 알 카비르 항구를 건설 중인 거점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에게 이번 침입처럼 중동지역 국가들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 행위를 "즉시, 무조건 중지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웨이트는 유엔 헌장 51조에 따라서 그런 사건에 대한 완전한 합법적 자위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웨이트 군과의 교전은 지난 5월 1일 일어난 것으로,  그 과정에서 군인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침임자" 4명이 체포되고 2명은 도주했다고 쿠웨이트 내무부는 뒤늦게 밝혔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쿠웨이트 주재 이란 대사 모하마드 투툰치를 초치해서 이번 침입사건 발표에 대한 공식 항의문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12일 이에 대해 쿠웨이트측 주장을 강력하게 완전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란군 장교들 4명이 쿠웨이트 영해에 들어간 것은 해양 순찰업무 중에 항법장치 고장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웨이트 정부가 "이 사건을 정치적 선전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은 중동지역 모든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며, 쿠웨이트 정부가  "성급한 언급과 근거 없는 주장"을 펴지말고 이를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해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쿠웨이트가 체포된 이란인들을 국제법에 따라 즉시 석방하고, 국내 이란 대사관에 이들과의 접촉을 허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쿠웨이트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무장인력의 자국 영토 침투를 주장하면서 중동 걸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이스라엘군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전체로 확대되면서 긴장이 극에 달한 가운데 발생했다.

쿠웨이트는 4월 8일 양측의 휴전이 발효되기 전까지 자국 역내에서 수백 회의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요격으로 막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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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13 07:15: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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