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마저 사라져 월드컵 열기 더욱 저조
"한국 축구 기대감 작아져…결과로 보여줘야"
광화문 응원 계획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 2026.05.12. hatriker2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3648_web.jpg?rnd=20260512201158)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 2026.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과 기대감이 낮아 우려가 제기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개막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팬심은 여전히 차갑지만, 이럴 때일수록 태극전사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건 붉은악마뿐이다.
한국 축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2024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2025년 정몽규 축구협회장 당선을 거치며 크게 비판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전후로 매진 행진을 달린 것과 달리 최근 처참하게 줄어든 관중 숫자만 봐도 그 심각함이 느껴진다.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엔 겨우 2만2206명밖에 들어차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당시 137경기·현재 142경기) 기념식이 있었지만 오히려 적막감이 맴돌 정도였다.
매 월드컵 전 진행했던 출정식이 사라진 것도 아쉽게 느껴진다. 축구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에 출정식 없이 월드컵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본선 참가국 가장 빨리 대회를 시작하는 홍명보호가 현지 적응과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출정식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국민적 열기를 고조시킬 기회가 없어진 건 안타까운 대목이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관중들이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 기원 카드섹션을 하고 있다. 2025.03.2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46_web.jpg?rnd=20250325211925)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관중들이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 기원 카드섹션을 하고 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1996년부터 시작해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붉은악마로 활동 중이며, 현재 서포터즈를 이끌고 있는 조호태(45) 의장도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1일 뉴시스와 만난 조 의장은 "근본적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가 많이 작아졌다고 생각한다. 붉은악마 내에서도 월드컵 현장에 가려다가 안 가시는 분들도 여럿 있다"며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인데, 아직 어떠한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 관심과 기대가 높으면 자연스럽게 기업에서 투자하기 마련인데, 현재 축구대표팀 상황이면 과연 마케팅적 가치가 있을까 생각할 것이다. 시장 논리상으로도 되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싸늘한 팬심으로 매 대회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팬들을 가슴 뛰게 했던 공식 응원가도 이번엔 제작되지 않았다.
조 의장은 "내외적인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원래는 개막 한두 달 전부터 축구협회와 '비 더 레즈(Be the Reds)' 등 캠페인 티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했는데, 그것도 제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손을 떠났다. 남은 기간 축구협회와 축구대표팀이 잘 준비해야"한다며 "국민은 응원할 준비가 돼 있는데, 축구협회와 축구대표팀은 과연 응원받을 준비가 돼 있는지 물음표"라고 꼬집었다.
조 의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때부터 모든 게 꼬인 것 같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렇게 잘하고 분위기 좋았던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11일 뉴시스와 만난 조 의장은 "근본적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가 많이 작아졌다고 생각한다. 붉은악마 내에서도 월드컵 현장에 가려다가 안 가시는 분들도 여럿 있다"며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인데, 아직 어떠한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 관심과 기대가 높으면 자연스럽게 기업에서 투자하기 마련인데, 현재 축구대표팀 상황이면 과연 마케팅적 가치가 있을까 생각할 것이다. 시장 논리상으로도 되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싸늘한 팬심으로 매 대회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팬들을 가슴 뛰게 했던 공식 응원가도 이번엔 제작되지 않았다.
조 의장은 "내외적인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원래는 개막 한두 달 전부터 축구협회와 '비 더 레즈(Be the Reds)' 등 캠페인 티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했는데, 그것도 제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손을 떠났다. 남은 기간 축구협회와 축구대표팀이 잘 준비해야"한다며 "국민은 응원할 준비가 돼 있는데, 축구협회와 축구대표팀은 과연 응원받을 준비가 돼 있는지 물음표"라고 꼬집었다.
조 의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때부터 모든 게 꼬인 것 같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렇게 잘하고 분위기 좋았던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오전 함박눈이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2022.12.06.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2/06/NISI20221206_0019560659_web.jpg?rnd=2022120606423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오전 함박눈이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멈출 수 없는 건, 붉은악마의 존재 이유는 태극전사를 위한 응원이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 축구와 현 상황에 실망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한 조 의장은 "'내 새끼는 내가 깐다'는 말처럼, 그래도 월드컵이니까 대회 기간에는 함께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붉은악마는 이번에도 국내외에서 응원 목소리를 준비 중이다. 월드컵마다 광화문 광장을 붉게 물들였던 거리 응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 의장은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함께 협의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진행한다. 붉은악마도 회의에 참석해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를 함께 얘기하고 있다.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현장에선 경기 당일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늘 그랬듯 대형 태극기가 관중석 한편을 메운다.
조 의장에 따르면 붉은악마 인원 350명과 미국과 멕시코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포함해 약 500명이 일당백의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첫 경기(체코전)를 잡으면 분위기는 올라올 것"이라고 바란 조 의장은 "날씨도 좋으니 거리 응원에 오셔서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분명 한국 축구와 현 상황에 실망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한 조 의장은 "'내 새끼는 내가 깐다'는 말처럼, 그래도 월드컵이니까 대회 기간에는 함께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붉은악마는 이번에도 국내외에서 응원 목소리를 준비 중이다. 월드컵마다 광화문 광장을 붉게 물들였던 거리 응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 의장은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함께 협의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진행한다. 붉은악마도 회의에 참석해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를 함께 얘기하고 있다.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현장에선 경기 당일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늘 그랬듯 대형 태극기가 관중석 한편을 메운다.
조 의장에 따르면 붉은악마 인원 350명과 미국과 멕시코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포함해 약 500명이 일당백의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첫 경기(체코전)를 잡으면 분위기는 올라올 것"이라고 바란 조 의장은 "날씨도 좋으니 거리 응원에 오셔서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785_web.jpg?rnd=20260512092856)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6일 월드컵에 동행할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18일 1차 본진 출국이 예정돼 있다.
축구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한다. 여기서는 트리니다드토바고(5월31일), 엘살바도르(6월4일)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홍명보호는 6월5일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한국은 체코(6월12일), 멕시코(6월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6월25일)을 차례로 상대하며,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축구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한다. 여기서는 트리니다드토바고(5월31일), 엘살바도르(6월4일)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홍명보호는 6월5일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한국은 체코(6월12일), 멕시코(6월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6월25일)을 차례로 상대하며,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