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1분기 실적 선방했지만…"고유가·고환율에 2분기 먹구름"

기사등록 2026/05/13 05:00:00

최종수정 2026/05/13 05:44:23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항공유 급등 부담

감편·무급휴직 등 긴축 경영 돌입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4.0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1분기 동계 성수기 효과와 국제선 수요 회복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중동발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류비 부담 확대에 따라 감편과 무급휴직 등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항공사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 4230억원, 영업이익 5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4982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별도 기준 매출 6122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에어부산은 매출 2577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2% 감소했다.

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국내 항공업계는 2분기 들어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유류비는 통상 항공사 영업비용의 30% 안팎을 차지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합산 영업손실 규모는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LCC들은 감편과 무급휴직 등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제주항공은 5~6월 국제선 전체 운항 편수의 4%에 해당하는 187편을, 진에어는 푸꾸옥·괌 노선을 중심으로 176편을 감축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와 고환율이 겹치며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연료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운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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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1분기 실적 선방했지만…"고유가·고환율에 2분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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