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나설 태극전사 26명 윤곽…'깜짝 발탁' 있을까[월드컵 D-30①]

기사등록 2026/05/13 06:00:00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6일 발표

사실상 8할 이상 윤곽 잡힌 가운데 국내파 '깜짝' 발탁 여부 관심

K리그에선 이동경 우위…전북의 '특급 조커' 이승우도 주목

옌스·양현준 등 가세한 '윙백 경쟁' 치열…황인범 짝도 물음표

[밀턴케인스=AP/뉴시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2026.03.28.
[밀턴케인스=AP/뉴시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2026.03.28.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태극전사 최종 26명이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한다.

월드컵 본선 개막까지 딱 한 달이 남은 지금, 홍 감독이 고민할 시간은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다만 홍명보호에 승선할 최종 명단은 사실상 지난해 말부터 8할 이상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치른 지난해 11월 볼리비아(2-0 승), 가나(1-0 승)와 A매치에서 이름을 올렸던 26명 중 22명이 올해 3월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와 유럽 원정 2연전에도 다시 발탁됐다.

부상으로 제외됐던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까지 포함하면 21~23명은 홍명보 감독의 낙점을 이미 받은 듯하다.

실제로 골키퍼부터 최전방까지 이어지는 홍명보호 뼈대는 완성됐다.

[밀턴케인스=AP/뉴시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2026.03.28.
[밀턴케인스=AP/뉴시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2026.03.28.
골키퍼는 김승규(FC도쿄)와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의 월드컵 승선이 유력하다.

애초 김승규와 조현우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였으나, 올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송범근의 존재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스리백으로 굳혀진 후방 수비 라인은 큰 변화를 없을 전망이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포백으로 통과한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 전술을 가동해 왔다.

볼리비아를 상대로는 다시 포백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큰 틀은 스리백으로 봐야 한다.

센터백 자리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저장)이 꾸준히 발탁됐다.

[뮌헨글라트바흐=AP/뉴시스]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 2026.04.19.
[뮌헨글라트바흐=AP/뉴시스]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 2026.04.19.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멀티 자원' 박진섭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누가 선택받을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과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경쟁했는데, 김주성이 3월 A매치 기간 다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해 월드컵 출전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좌우 측면 수비수 자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혼혈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윙어'와 '윙백'이 모두 가능한 양현준(셀틱)의 발탁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대표팀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인 옌스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변신해 골까지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3월 유럽 원정 때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게 아쉽지만, 분데스리가에서 활약만 놓고 보면 옌스의 윙백 기용은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

또 셀틱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뽑힌 양현준도 강점인 돌파력과 활동량을 앞세워 공격형 윙백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왼쪽과 오른쪽 모두 가능한 설영우(즈베즈다)가 경쟁에서 가장 앞선 가운데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김문환(대전) 등 전문 윙백들이 북중미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중원도 홍 감독의 고민이다.

대표팀은 황인범 없이 치른 3월 유럽 원정에서 빌드업과 중원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 선수로 백승호(버밍엄), 김진규(전북)가 나서고 박진섭을 전진 배치했지만 황인범의 빈자리만 더 크게 느껴졌다.

더구나 황인범이 최근 A매치에서 계속 제외되면서 그와 함께 중원을 지킬 짝도 찾지 못했다.

홍 감독의 애제자인 박용우(알아인)가 십자인대 파열로 일찌감치 낙마한 상황에서 박진섭의 전진 배치 또는 원두재(코르파칸), 서민우(강원)의 발탁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캡틴'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이 버티는 공격 2선은 사실상 한두 자리만 남았다.

[서울=뉴시스] 31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1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에서 뛰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최근 자주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올 시즌 경기력만 놓고 보면 K리그의 이동경(울산), 이승우(전북)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멀티골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베식타시)의 발탁이 매우 유력하다.

상황에 따라선 손흥민이 전전 배치돼 이들과 경쟁할 수 있다.

한편 홍명보호는 16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 사전 캠프에 열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한다.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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