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흑해 연안 투압세 석유비축 및 정유시설.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가 1일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도시 투압세에 있는 석유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최근 2주일여 동안 동지역을 네 번째로 타격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투압세의 석유 터미널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현지 석유 관련 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지방 당국도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으로 불이 났다고 확인했으나 인명 피해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격은 지난 16일, 20일, 28일에 이어 이뤄졌으며 같은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반복적으로 타격했다.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는 전날 발생한 정유시설 화재가 진압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공습이 감행됐다고 밝혔다.
투압세 정유시설은 앞선 공격에서도 최소 두 차례 화재가 일어나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자금 기반인 에너지 산업에 타격을 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관련 시설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연이은 공격으로 도시 상공에는 검은 연기가 퍼졌고 유출한 원유로 인해 해변 등 연안 지역이 오염됐다.
러시아 당국은 지금까지 1만3300입방미터 넘는 중유와 오염 토양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에게는 실내에 머물고 창문을 닫으며 생수만 마시라고 권고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4월28일 공격 이후 현지에는 비상사태도 선포됐다.
한편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을 드론 50대 이상으로 공격했다고 세르히 나달 시장이 밝혔다.
산업시설과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한 10명이 부상했다. 일부 지역은 정전 상태에 놓였다.
남부 오데사에서도 야간 드론 공격으로 항만 인프라와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16층 아파트 일부가 파괴되고 건물 옥상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또 다른 고층 건물 12층에서도 불이 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어도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부 크리비리흐와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도 철도 등 인프라 피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에너지와 핵심 인프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밤새 210차례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중 약 140대는 ‘샤헤드 무인기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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