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해임안' 국회 보고 후 자동폐기…與, 野 발언 중 사진 촬영·퇴장(종합)

기사등록 2026/04/28 19:13:52

최종수정 2026/04/28 20:03:34

정동영 해임안, 처리 시한 문제로 표결 못 하고 폐기

與, 野 발언 중 퇴장…일부 의원 사진 촬영도

국힘 "민주당이 국민 어떻게 보는지 드러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통일부장관(정동영) 해임건의안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뒤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4.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통일부장관(정동영) 해임건의안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뒤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제출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해임건의안은 이날 처리 시한 문제로 표결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는데, 본회의가 진행되던 중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거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정 장관이 초래한 외교안보 역량의 약화와 국익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사태가 심각함에도 정 장관은 사죄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기보다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해임건의안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정 장관은 취임 이후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대해 조율되지 않은 독단적인 발언을 지속해 왔다"며 "대통령과 외교부, 국방부와 엇박자를 내고 동맹인 미국과 충돌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정부 기관 추정으로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200kg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국가 기밀"이라며 "이번에 발생한 '북한 구성 지역 고농축 시설' 발언 역시 연장선에 있다. 이후 한미 간 대북 정보 공유까지 일부 중단되면서 동맹의 신뢰와 안보 공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는데 '기념촬영'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제정신인가"라며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본회의장에서 보인 민주당의 태도는 자격 미달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시킨 망동"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본회의장은 국민의 대표들이 국정을 논하는 가장 엄숙한 공간"이라며 "동료 의원이 발언하는 그 순간에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 장면 하나가 지금 민주당이 국회를 어떻게 보는지, 야당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국민을 어떻게 보는지를 한꺼번에 드러낸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 장관이 북한의 제3핵 시설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공개 언급해 미국의 대북 정보 제공이 일부 중단된 것과 관련,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장관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지 않으면 폐기되는데, 이날이 4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라 표결하지 못하고 폐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27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우 의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이날 보고 절차를 밟게 됐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우 의장과 민주당은 27일 본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하자는 요구를 묵살하고 오늘 본회의에 보고하는 '폐기꼼수'를 저질렀다"며 "160석 거대 여당이 뭐가 두려워 해임건의안을 표결도 못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 장관 발언이 한미 양국 간 갈등의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청와대 안보실장이 공식 인정한 팩트"라며 "국회가 국익을 훼손한 국무위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하는데, 표결조차 가로막는 우 의장과 민주당의 꼼수정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동영 해임안' 국회 보고 후 자동폐기…與, 野 발언 중 사진 촬영·퇴장(종합)

기사등록 2026/04/28 19:13:52 최초수정 2026/04/28 20:03:3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