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비축유와 재생에너지 투자 불구
자동차 소매 판매 이달 들어 26% 급감
올해 경제성장 4.5% 달성 어려울 수도
![[창저우=AP/뉴시스] 중국 창저우에 위치한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의 자동차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SUV를 조립하고 있다. 이란 전쟁의 여파가 중국 경제에도 미치기 시작했다. 2026.4.28.](https://img1.newsis.com/2025/01/27/NISI20250127_0000064160_web.jpg?rnd=20250127175005)
[창저우=AP/뉴시스] 중국 창저우에 위치한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의 자동차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SUV를 조립하고 있다. 이란 전쟁의 여파가 중국 경제에도 미치기 시작했다. 2026.4.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국 경제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대한 전략 비축유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해온 중국이지만 이란 전쟁의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전략 비축유를 막대하게 비축하고 대규모 정유 시설을 가진 중국은 아시아 이웃 나라들보다 훨씬 적은 타격을 받고 있다.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들이 유가 상승분의 절반만 소비자에게 전가하도록 제한해 연료비 상승의 충격도 적다.
그러나 이미 부진한 소비 지출이 한층 더 둔화되고 성장의 핵심인 수출도 타격을 받고 있다.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중국은 비교적 잘 버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쟁이 9주째에 접어들었음에도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기 부진의 초기 지표로 자동차 판매와 생산 부진이 지목된다.
자동차는 중국에서 아파트 다음으로 큰 지출 항목이며 철강·유리 등 여러 소재의 수요를 이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중국의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26% 급감했다.
중국 자동차 공장들은 이달 첫 2주 동안 지난해 동기 대비 생산량이 27% 줄었다. 수출이 늘어나는데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중국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5.3%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성장세의 대부분은 1월과 2월에 집중됐다.
소매 판매가 지난달 1년 전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
산업 이익 데이터는 지난달까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전쟁 전 낮은 가격으로 비축한 석유·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반사이익을 챙긴 화학·에너지 업체들에서 나왔다.
프랑스 금융회사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아시아태평양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이 올해 4.5% 이상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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