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농업협력 시동…농진청 '한반도 농업포럼' 출범

기사등록 2026/04/23 16:05:23

北 농정 변화·축산 현대화 등 진단…기술협력 모색

분기별 정례화 추진…"정치와 무관한 협력 분야"

[세종=뉴시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23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한반도 농업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23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한반도 농업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남북 농업기술 협력 논의를 재가동하며 한반도 농업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북한 농업 정책 변화에 대응해 기술 협력 방향을 선제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23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한반도 농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농진청과 통일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학계·공공기관·민간단체·농업인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현장 경험과 과학적 데이터를 결합한 농업 협력 방안 마련을 목표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첫 공개 토론회 주제는 '한반도 농업 교류 현주소, 역사적 성찰과 성과 재조명'으로, 남북 농업기술 협력의 과거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제1부에서는 북한 농업 정책 변화와 대응 방향, 축산 정책 변화, 북방농업 연구 추진 현황 등이 발표됐다. 특히 북한이 식량 자급 중심에서 과수·시설채소 등 고부가가치 작목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축산 분야에서도 단백질 공급 확대를 위한 현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공유됐다.

아울러 지난 30여 년간 농진청과 민간이 협력해 추진해온 북한 맞춤형 작물 재배기술 지원, 접경지역 기후에 적합한 벼·콩 품종 개발 및 실증 연구 성과도 함께 소개됐다.

제2부 종합토론에서는 대북 협력 및 농업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남북 농업 상생을 위한 실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진청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분기별 정례화를 추진하고, 농업기술 공유와 북방농업 전문인력 양성 등 실무 중심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농업기술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호혜적인 협력 분야"라며 "이번 공개 토론회가 미래 한반도 농업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실천적 기술 플랫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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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농업협력 시동…농진청 '한반도 농업포럼' 출범

기사등록 2026/04/23 16:05: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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