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이후 한-이란 외교장관 두번째 통화
![[서울=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02092596_web.jpg?rnd=20260324201248)
[서울=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동 정세 및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9일 저녁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양 장관 간의 통화를 현재 추진 중"이라며 "통화할 경우 최근 휴전 합의 이후 중동 상황, 호르무즈 해협 통항 등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미-이란 간 휴전 합의라는 중대한 상황 전개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하며 관련국들과 외교적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 통항 방식과 조건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듣고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등 각국 선박들의 조속하고 안전한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조 장관은 지난달 23일 아락치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안전 보장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기뢰 위험성 회피 명목의 '안전 항로'를 제시했고, 통행료 부과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통과를 기다리는 선박이 2000척 이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휴전 기간인 2주 내 모두 해역을 빠져나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가능한 조기에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미-이란 간 휴전 합의가 발표되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중요한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여전히 상황은 유동적이고 가변적"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휴전 합의로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여건이 마련된 측면과 상황이 유동적인 측면 모두를 감안하면서 우리 선박의 통행 방안에 대해 선사와 협의하고 관련국과 소통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통항 방식과 조건들을 관련국들과 소통을 통해서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항에 필요한 선박 리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선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신속하게 점검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