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분노 사라지지 않았지만…총재 발언 사과"

기사등록 2026/04/06 22:28:28

챔프 2차전 종료 후 배구연맹 총재 비난 발언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6.04.06. 20hwan@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종료 후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비난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블랑 감독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프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5-16 25-23 26-24)으로 완파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이미 내 입으로 뱉은 말이라 정정하기에는 늦은 것 같다. 다음부터 내 감정에 의존한 말은 삼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총재와 관련된 말에 불편했던 분들과 총재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대한항공과 챔프전 2차전에서 5세트 14-13로 리드하던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강력한 서브를 날렸으나 이를 심판은 아웃이라고 판정했다.

즉시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 구단주인 조원태 KOVO 총재와 심판위원장이 모두 같은 굴레에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과의 말을 전한 블랑 감독은 아쉬움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다.

블랑 감독은 "분노가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많은 시간을 들여 모두 함께 준비했다. 마지막 순간 눈앞에서 승리가 사라졌다. 쉽게 사라질 분노가 아니다"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지나간 건 다 잊겠다. 남은 경기에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전 블랑 감독은 "분노는 무서운 감정이지만, 잘 활용하면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분노를 기폭제로 활용해 목숨 걸고 이기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2차전에서 느낀 분노를 이날 빼어난 경기력으로 표출한 선수단에 대해 블랑 감독은 "확실히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3세트에서 김민재의 서브에 대처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걸 제외하고 다 괜찮았다. 훌륭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챔프전에서 2연패 뒤 첫 승을 수확한 블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천안에서 대한항공이 우승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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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분노 사라지지 않았지만…총재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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