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허태정 기싸움 치열…대전시장 민주당 결선 대결

기사등록 2026/04/06 13:59:18

장철민, 장종태 연대 시너지 기대

허태정, 시정 경험 강조하며 자신감

[대전=뉴시스]ㅍ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 진출한 장철민(가운데) 후보와 경선에 탈락한 장종태(왼쪽) 후보, 결선에 진출한 허태정(오른쪽) 후보가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ㅍ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 진출한 장철민(가운데) 후보와 경선에 탈락한 장종태(왼쪽) 후보, 결선에 진출한 허태정(오른쪽) 후보가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 진출한 장철민·허태정 후보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장철민 후보는 1차경선에서 탈락한 장종태 의원과의 변함 없는 연대와 결속력을 내세우고 있고, 허태정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장 후보를 견제했다.

장철민 후보는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경선에서 탈락한 장종태 후보와 합동 회견을 열고 '원팀 정책연대'를 선언했다. 전날 장종태 후보가 다니는 교회에서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여한데 이어 연대 모습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행보다.

장종태 의원은 "제가 가진 역량을 합쳐 장철민 후보가 꼭 민주당 후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장철민 후보도 "단일화도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것인데,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을 본 적 없다. 하루 종일 함께 고민해주고 예배와 공동회견을 해주시는 것이 우리 정치사에 있었나 싶다"며 장종태 후보를 치켜세웠다.

장철민 후보는 장 의원과의 연대에 나아가 국회의원의 신분을 적극 활용해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그는 "결국 국회의원은 당이 승리하는데 목적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제가 이야기하는 '미래'에 많이 공감하고 결선에서도 많이 힘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행정통합과 관련해 허태정 후보와 이견을 드러내면서 "통합 추진 과정서 명확히 깨달은 것은, 주권자 시민의 의사 안에서 통합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주민투표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차기 총선과 함께 통합시장선거를 추진하기 위해 시장 임기 2년 단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허 후보와의 추가 토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난 TV토론회가 짧아서 아쉬웠다. 허 후보도 정책경쟁을 말했으니 시민에게 충분히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재차 허 후보를 압박했다.

나아가 장 후보는 민선 7기 시장을 지낸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을 한데 묶어 '과거'라고 규정하고 자신은 '가능성' 이라고 강조하면서 "답답하고 푸념만 하는 대전이 아니라 변화하고 움직이는 대전을 만들겠다. 사람이 바뀌면 새로운 시정이 된다"고 했다.

허태정 후보도 장 후보의 회견이 끝나자 마자 같은 장소에서 예고 없던 공약 발표를 하면서 적극 견제에 나섰다.

그는 고유기 위기 극복을 위한 '대전형 고유가 피해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선7기 시장 당시 겪었던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험과 지역화폐 '온통대전' 활용을 통한 경기 활성화 등을 상기시키며 풍부한 행정경험을 집중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르다. 해본 사람은 무모하지 않다. 위기 상황을 빠른 시간 내에 안정화시키고 시정을 펼칠 수 있다"며 단체장 경험이 없는 장철민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장 후보의 추가토론회 제안에 대해선 "저는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검증을 거쳤다. 지난 경선 과정서 두 번의 토론회를 통해 서로 충분히 검증했다"며 "개인의 필요에 의해 토론회를 하고 말고 할 사항이 아니다. 저의 정책에 대해 궁금하시면 질문을 하면 된다"고 대꾸했다.

행정통합에 대해선 "장 후보가 '신수도특별시'를 제안하면서 세종시와 대전, 청주를 통합해 특별시를 만드는 것은 경쟁력 있는 지역만 뭉치는 것이고 나머지 시·군의 통합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통합의 시기와 과정은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마치 제가 2년임기를 회피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주민 의사를 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장 후보가 결단력 부족을 지적해온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이 4년간 저에게 씌운 프레임을 따른 것으로, 일일이 설명하고 반박할 필요가 없다"고 받아치면서 "저는 시민의 뜻에 부합하는 정치행정을 펼치고 시민에게 시정 비전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결선투표는 1차 경선과 같은 방식인 권리당원선거인단 50%·안심번호선거인단 50% 방식으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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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4/06 13:59: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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