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전주 대비 120p 상승…중동 리스크에 운임 반등
우회 운항 확대·유가 상승…비용 구조 빠르게 악화
화주 주문 감소에 선적 물량↓…매출 연결 제한적
![[서울=뉴시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중동 호르무즈 해협은 좁고 얕아 선박이 이란 해안에 근접해 항해해야 하는 탓에 드론·이동식 미사일·모기 함대·해상 기뢰 등 복합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 봉쇄 해제를 위해 군함을 대거 투입할 경우 군사 자원이 분산돼 작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02093140_web.jpg?rnd=20260325163310)
[서울=뉴시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중동 호르무즈 해협은 좁고 얕아 선박이 이란 해안에 근접해 항해해야 하는 탓에 드론·이동식 미사일·모기 함대·해상 기뢰 등 복합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 봉쇄 해제를 위해 군함을 대거 투입할 경우 군사 자원이 분산돼 작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해상운임이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해운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류비 부담이 급증한 가운데 글로벌 물동량은 오히려 줄어들며 수익성이 압박받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26.77로 전주(1706.95) 대비 119.81 상승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집계한 글로벌 운임 지수다.
앞서 SCFI는 지난 20일 기준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해상 운송 차질 가능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해상운임이 오를 경우 해운업체들의 수익성은 높아지는 구조다.
다만 해운업계에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선박이 오가질 못하고 있는 탓에, 중동에선 운임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SCFI에 반영된 중동 운임은 허수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2095329_web.jpg?rnd=20260327103810)
[서울=뉴시스]
한 해운업체 관계자는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중동 지역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운임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동량이 없어 운임을 책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SCFI 지표에 활용된 중동 운임은 모두 허수"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화주들의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운임이 오르더라도 선적 물량 자체가 감소하면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어렵다.
또 유류비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주요 항로의 운항 리스크가 커지면서 선박들은 우회 항로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운항 거리 증가에 따라 연료 소모가 확대되며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블름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트유(WTI)의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30일 오전 배럴당 115.09달러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에 참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홍해 봉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해 항로가 막힐 경우 유조선을 포함한 주요 선박 운항 차질이 불가피해 유류비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유조선까지 운항이 어려워지면 해운업체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우회 루트를 이용하고 있는 탓에 큰 차질이 없으나, 중동에서 출발하는 유조선의 경우 통행이 막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서쪽 홍해 항구를 활용해 원유를 반출해왔는데, 후티 반군이 참전하면서 이 역시 막힐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경우 유조선 운항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향후 유류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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