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장, 美그리어 무역대표 만나 "301조 조사 우려"

기사등록 2026/03/27 17:28:40

최종수정 2026/03/27 17:36:23

카메룬서 WTO 각료회의 계기로 미·중 경제·무역 관계 등 의견 교환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6일(현지 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14차 각료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3.27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6일(현지 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14차 각료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3.27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상무장관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부과를 위한 미국의 301조 조사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2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현지 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14차 각료회의에서 그리어 대표와 만나 미·중 경제·무역 관계와 다자·지역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양측은 경쟁과 협력, 과거와 미래의 관계를 적절히 처리하고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악성 경쟁을 피하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함께 앞날을 내다보고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과 안정,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과 다자 및 지역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WTO 개혁을 공동으로 추진하길 원한다"고 기대했다.

왕 부장은 다만 미국이 생산 과잉이나 강제노동 제품 수입을 금지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경제주체에 대해 무역 301조 조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 1년간 미·중 양국이 건설적인 경제·무역 협상을 진행하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합의를 지침으로 삼아 대화를 강화하고 미·중 경제·무역 관계가 지속적으로 안정되도록 추진하며 경제·무역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윈윈을 실현하기를 원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WTO와 지역 틀 내에서 소통과 교류를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가 대상이다.

1974년에 제정된 미 무역법 301조는 미국 정부가 해외 시장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보복을 위협하며 해외 정부의 시정을 유도하는 미국의 통상압박 수단 중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제조업 과잉 생산 문제 대응과 강제노동 제품 수입 금지를 구실로 내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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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장, 美그리어 무역대표 만나 "301조 조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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