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인프라 분산 호르무즈 시대 韓 반도체 강력한 경쟁력 될 것"

기사등록 2026/03/17 17:12:36

최종수정 2026/03/17 19:46:25

"지정학적 리스크 상수…전략 자선 다변화 과제"

"특정 지역 생산 라인 결속, 위기 상황시 대응력 제한"

"에너지·물류 '멀티 허브' 대만 견줘 독보적 가치 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왼쪽)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왼쪽)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반도체 산업 성장 전략과 관련 "수도권의 관성을 넘어 산업 지도를 넓게 조망하는 안목이 포스트 호르무즈 시대 대한민국 반도체가 세계 시장에서 신뢰를 선점할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수가 된 지금은 '전략적 자산의 다변화'라는 과제가 새롭게 등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반도체는 디지털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방대한 전력과 물, 그리고 정밀 화학 소재가 쉴 새 없이 맞물려야 가동되는 장치 산업"이라며 "반도체는 결국 '물리로', 에너지는 이 거대한 생태계의 기초 토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석유화학 공정은 물론, 반도체 필수 소재와 특수가스 공급망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해협의 안위와 공장의 라인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안보 체계라는 인식이 이제 경영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단일 전력망과 특정 지역에 모든 생산 라인이 결속된 구조는 위기 상황에서 대응력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과는 별개의 에너지와 물류 독립성을 갖춘 거점을 확보하는 일은 이제 단순한 리스크 관리를 넘어선 신뢰의 자산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최근 논의되는 산업 인프라의 분산은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니다"며 "수도권의 역량은 유지하되, 에너지와 물류의 강점을 가진 거점들로 '멀티 허브'를 구축하는 결단은 지리적 한계로 이를 구현하기 어려운 대만 모델과 대비되는 한국만의 독보적 가치 제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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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인프라 분산 호르무즈 시대 韓 반도체 강력한 경쟁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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