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공습” 맞불…중동 12일째, 테헤란 무기단지 타격(종합)

기사등록 2026/03/11 16:32:12

최종수정 2026/03/11 18:26:24

美 "대이란 공습 가장 격렬하게 이뤄지는 날"

이란 "강렬한 대규모 작전" 미사일 맞불 공격

호르무즈 해협 '기뢰 위협'…트럼프 "즉시 제거"

[예후드=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동쪽 예후드에서 이스라엘 보안 요원들과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 대원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남성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6.03.10.
[예후드=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동쪽 예후드에서 이스라엘 보안 요원들과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 대원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남성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6.03.1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서로 "오늘 가장 격렬한 공습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충돌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美 "오늘 최대 공습"…이스라엘, 테헤란 탄도미사일 개발시설 타격

10일(현지 시간) AP, WP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대이란 공습이 가장 격렬하게 이뤄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란의 이웃 국가와 걸프 지역의 일부 전 동맹국들조차 이란과 그들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를 버렸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의 군사작전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 비축분과 발사대, 방위산업 기반 및 미사일 제조 능력 파괴, 해군 전력 무력화,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도 같은 날 테헤란 지하의 무기 연구·개발(R&D) 복합단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복합단지 내에서 혁명수비대 무장 부대가 탄도미사일 개발 및 생산 공정을 위한 실험과 테스트를 진행하던 지하 통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을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지인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도 이어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지역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강렬한 대규모 작전" 미사일 맞불

이에 맞서 이란도 이스라엘과 주변 미군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테헤란=AP/뉴시스]이란 테헤란 상공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발생한 두꺼운 연기 기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이란 적신월사 소속 여성 두 명이 서 있다. 2026.03.08.
[테헤란=AP/뉴시스]이란 테헤란 상공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발생한 두꺼운 연기 기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이란 적신월사 소속 여성 두 명이 서 있다. 2026.03.08.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렬하고 대규모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IRIB는 이란이 이날 새벽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코람샤르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과 인근 지역의 미국 시설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성명을 통해 "3시간 이상 지속된 공습으로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 에르빌의 미군 시설을 포함한 여러 목표물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확고한 의지와 힘을 가지고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적의 완전한 항복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기뢰 위협'…트럼프 "즉시 제거하라"

특히 중동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은 10일 미 정보 당국이 이란 선박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기뢰가 부설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설치된다면 우리는 그것들이 즉시 제거되기를 원한다"면서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몇 시간 동안 작전에 투입되지 않은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며 "추가 대응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협 인근에서 의심 선박을 상대로 군사 대응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해군 함정 여러 척, 특히 기뢰부설함 16척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확산…이란 1300명·미군 7명 사망

전쟁이 길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전쟁 발발 이후 10일 처음으로 미군 사상자 수치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미군 전사자는 총 7명이며 약 1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부상자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이며 108명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미군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쿠웨이트에서,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발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민간인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측 인명 피해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약식 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민간인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와 교육기관 65곳, 주택 약 8000채를 포함해 약 1만 곳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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