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통신주는 선방…증권가 "상승 사이클 초입"

기사등록 2026/03/11 11:08:41

5G SA 기대감…에치에프알 상한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SK텔레콤은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에서 AI 인프라 · 모델 ·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경쟁력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2026.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SK텔레콤은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에서 AI 인프라 · 모델 ·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경쟁력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2026.03.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이 방어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5.18%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11.40%)에 비해 선방했다. 이란전쟁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방어력을 입증한 만큼 추후 회복 국면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통신업종은 11일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36분 현재 LG유플러스가 2.74% 상승한 1만5165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2.33%), KT(0.66%)도 상승세다.

통신장비업종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에치에프알(29.97%)가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고, 쏠리드도 28%대 상승하며 상한가에 바짝 다가섰다.

이노인스트루먼트, 에이엠더블유, 센서뷰, 이노와이어리스, 오이솔루션 등도 20%대 상승 중이다.

투자 감소와 서비스 매출액 정체를 겪어온 통신사들은 이달 초 열린 세계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26'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AI 인프라 전략을 강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형 AI 네트워크 논의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체 'AINA' 출범이 공식화됐고, SKT가 엔비디아 주도 6G 연합에 참여한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5G SA) 본격 도입으로 각국의 주파수 재배치, 신규 공급 계획이 발표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5G SA 기대감으로 루멘텀홀딩스,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통신주들을 사모으고 있는 것 역시 투심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웰링턴매니지먼트는 지난해 KT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 1월 말에는 SK텔레콤 지분 5.01%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KT 지분 역시 계속 사들여 현재 6.53%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신업종이 상승 사이클 초입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주가 반등 탄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면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군들 위주로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며 "통신서비스 업종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 배당수익률 밴드 하향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통신장비 업체들을 올해 하반기 이후 빅사이클 진입 가능성에 따른 주가 선반영이 예상되므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권했다. 유망주로는 SKT, RFHIC, RF머트리얼즈, 쏠리드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지상망과 위성을 결합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운데 AI와 양자암호통신을 탑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투자를 명분으로 요금제 업셀링에 나설 전망"이라며 "통신장비 업체들도 AI 기지국, 양자암호통신 탑재 장비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신 업체들은 AI 생태계 내에서 경쟁력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광섬유 인프라, 5G SA, 위성통신, 6G, AI-RAN, 양자암호, 로봇, 드론 등 AI 인프라 제공자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국내 통신사들의 본격적인 수익성이 개선되고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투자됐던 AI 관련 사업에서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며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최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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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속 통신주는 선방…증권가 "상승 사이클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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