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AEA서 일본 비판…"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재"

기사등록 2026/03/04 11:39:29

최종수정 2026/03/04 14:16:24

중국 대표, IAEA에 日 엄격 감독 촉구

[빈=신화/뉴시스]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5주년을 맞아 일본의 원전 안전 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장기적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IAEA 상주대표인 리쑹 대사의 자료사진. 2026.03.04
[빈=신화/뉴시스]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5주년을 맞아 일본의 원전 안전 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장기적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IAEA 상주대표인 리쑹 대사의 자료사진. 2026.03.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5주년을 맞아 일본의 원전 안전 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장기적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4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IAEA 상주대표인 리쑹 대사는 최근 열린 IAEA 3월 이사회에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는 겉으로는 자연재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재(人災)"라고 주장했다.

리 대사는 또 "15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세계 원자력 발전의 성장세를 크게 위축시켰고 국제사회가 핵 안전에 대해 갖고 있던 신뢰에도 큰 타격을 줬다"면서 "이번 사고는 일본의 핵 안전 규제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 특히 주변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는 핵 안전 위험을 해외로 전가하는 극히 무책임하고 국제적 도의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리 대사는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IAEA가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장기 국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국은 IAEA 체계 아래 독립적 시료 채취와 국제 실험실 검증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전 세계 해양 환경과 인류 건강에 장기적 피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원전 사고 후속 처리 과정의 '불명예스러운 첫 단계'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도쿄전력 등 일본 원전 기업들이 정보 은폐와 데이터 조작, 방사능 누출 사건 등 각종 문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일본에서 발생했지만 사고 이후 처리 과정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리 대사는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고 핵 안전 감독을 강화하며 잠재적 위험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국제사회의 감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라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 15주년을 맞아 IAEA와 회원국들이 사고 후속 처리와 관련한 장기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현실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련 기술과 관리 경험을 활용해 이러한 국제 협력 과정에 적극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각국이 합리적이고 협력적인 핵 안전 관점을 유지하고 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책임을 공동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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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AEA서 일본 비판…"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재"

기사등록 2026/03/04 11:39:29 최초수정 2026/03/04 1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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