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쏘는 5G 속도"…스페이스X 스타링크 성능 내년부터 20배 '껑충'[MWC 2026]

기사등록 2026/03/02 20:17:36

스페이스X, MWC 2026에서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 키노트 발표

내년 중반 2세대 위성 배치 시작…성능 20배·데이터 밀도 100배 향상

"지상 기지국과 스타링크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망'이 궁극적 목표"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왼쪽)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SVP)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 2026)에서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MW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왼쪽)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SVP)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 2026)에서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MW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내년에는 우주에서 5G급 속도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세대 대비 성능은 20배, 데이터 밀도는 100배 끌어올린 2세대 위성을 통해 위성 통신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이같은 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 조건은 거대한 2세대 위성을 한번에 50기 이상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는 '스타십' 발사체가 될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 2026)에서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며 위성통신의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는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SVP)이 나서 위성 통신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다.

니콜스 수석부사장은 스타링크의 미래 비전으로 '2세대 위성'을 제시했다. 2027년 중반 배치를 시작할 2세대 위성은 1세대 대비 링크 성능이 20배 향상되고, 데이터 밀도는 100배 높아진다. 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지상망 수준의 5G 서비스를 우주 위성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제공하는 셈이다.

이러한 고성능 위성망 구축의 핵심 동력으로는 '스타십'이 꼽혔다. 니콜스 수석부사장은 "스타십은 단 한 번의 발사로 50기 이상의 2세대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압도적 수송 능력을 갖췄다"며 "스타십의 고빈도 발사가 시작되면 6개월 내 전 세계를 아우르는 2세대 위성 네트워크 완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성능 강화와 더불어 위성 통신의 범용성 확대도 강조했다. 니콜스 부사장은 현재 650기 이상의 1세대 모바일 위성 배치를 완료해 5개 대륙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4G 커버리지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 사용자 수 역시 급증해 현재 사용자 16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00만명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스 부사장은 "성장 궤적을 고려할 때 올해 말 사용자 25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숏웰 사장은 위성 통신의 인도주의적 성과와 회복 탄력성을 지적했다. 작년 로스앤젤레스 산불 당시 지상망이 파괴된 상황에서 40만명에게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를 제공해 15만건의 긴급 메시지를 처리하며 인명 구조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숏웰 사장은 "일본 대지진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등에서 위성 통신은 필수적인 생명선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숏웰 사장에 따르면 현재 스타링크는 미국 T모바일, 일본 KDDI 등 전 세계 32개국 35개 주요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6개 대륙에서 서비스 중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테스트 라이선스를 확보해 유럽 전역 긴급 알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스타링크는 향후 지상 기지국과 위성망이 매끄럽게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상망이 닿지 않는 모든 곳에서 5G 성능의 통신을 제공해 전 지구적 연결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니콜스 부사장은 "저희의 궁극적인 비전은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휴대폰이 위성과 지상 기지국을 매끄럽게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의 연결성 격차를 영원히 해소하는 것"이라며 "지상 기지국이 효율적인 곳에는 기지국을, 그렇지 않은 모든 곳에는 스타링크를 둬서 함께 격차를 메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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