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개막…‘In Minor Keys’
코요 쿠오 기획한 유작전

20242024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관. 사진=박현주미술전문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베니스 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본전시에 한국 작가 2명이 포함됐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본전시 참여 작가 1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별세한 카메룬 출신 큐레이터 코요 쿠오가 기획한 유작 전시 ‘In Minor Keys’로 오는 5월 9일 개막한다.
명단에는 한국계 작가 마이클 주와 한국 작가 요-에 류가 포함됐다. 마이클 주는 생태·과학·역사적 서사를 결합한 개념적 설치 작업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요-에 류는 서울과 제주를 기반으로 조각과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본전시는 미국, 팔레스타인, 호주,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작가들이 참여한다. 주요 참여 작가로는 레바논 출신 칼레드 삽사비, 케냐 출신 왕게치 무투, 알제리-프랑스 작가 카데르 아티아, 팔레스타인 화가 모하메드 조하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코요 쿠오(Koyo Kouoh). 사진=La Biennale Di Venez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쿠오의 사후 기획으로 완성된다. 쿠오는 지난해 5월 암 투병 끝에 57세로 별세했으며, 베니스비엔날레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여성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전시 제목과 개념, 카탈로그 기획, 작가 선정 등 주요 작업을 상당 부분 진행한 상태였다.
비엔날레 측은 쿠오가 선정한 자문팀의 지도 아래 전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황금사자 평생공로상(Golden Lion for Lifetime Achievement)은 수여되지 않는다. 쿠오가 생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In Minor Keys’는 사회적·심리적 조건을 예민한 감수성으로 해석하는 예술가의 역할에 주목하는 전시다. 자문위원 라샤 살티는 “‘작은 음(minor key)’은 웅장한 행진 대신 낮은 음역과 속삭임, 시적 위로에 귀 기울이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