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 공개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4일 8700t급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5/NISI20251225_0021106119_web.jpg?rnd=20251225130502)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4일 8700t급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9차 대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수중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21일 진행한 9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산)보고 내용을 26일 보도했다. 9차 당대회는 19일 개막 후 25일 폐막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우리는 앞으로 연차별로 국가 핵무력을 강화할 전망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핵무기 수를 늘이고 핵운용 수단과 활용 공간들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에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탄두 증강과 더불어 이를 실어나를 무기체계를 개발하겠다는 뜻이다. 기존의 육상 기반 ICBM뿐 아니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 등을 통해 발사 플랫폼을 다각화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핵방아쇠 즉 통합핵위기대응체계의 가동 및 운용시험, 핵무기 취급질서와 운용 동작에 숙달시키기 위한 각종 연습들을 통하여 핵전투 무력의 실전화를 고도화"하고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에서도 핵방패가 신속 정확히 가동될 수 있게 임전태세를 만반으로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방아쇠'는 핵무기 사용 명령과 실제 발사 절차를 일원화하는 일종의 핵지휘통제시스템이다. 이를 가동해 언제든 핵 타격을 할 수 있다고 과시했다고 분석된다.
새로운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도 발표됐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새 5개년 계획 기간에 공화국 무력의 군사기술력을 세계최강의 수준에 올려 세우기 위하여 새로운 비밀병기, 특수한 전략자산들을 우리 군대에 취역시킬 데 대한 중대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5개년 계획에는 ▲지상·수중발사형의 ICBM ▲인공지능(AI) 무인공격체 ▲위성공격용 특수자산 ▲적의 지휘중추를 마비시키기 위한 강력한 전자전 무기체계 ▲진화한 정찰위성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이미 개발된 신형 병기들의 실전배비를 다그치는 것, 이것이 금후 5개년 전망계획의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한국지역을 억제하기 위한 주력 타격수단들인 600㎜방사포와 신형 240㎜방사포체계들, 작전전술미사일종합체들을 연차별로 증강 배치하여 집초(특정지역 초토화)공격의 밀도와 지속성을 대폭 제고"하겠다고 했다.
북한의 600㎜방사포는 사거리가 400㎞에 육박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 한미 군 당국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방사포는 한국 수도권을 겨냥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국을 겨냥한 구체적인 군사 전략과 '핵보유국 지위'의 비가역성(돌이킬 수 없음)을 강조했다"며 "특히 '적의 지휘중추 마비'를 위한 전자전 무기를 언급한 것은 현대전의 추세를 반영한 공격적인 전술 변화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MDL) 일대를 국경선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국과 잇닿아 있는 남부 국경선을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요새화하고 경계체계와 화력체계들을 보강할데 대한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을 책임적으로 관철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MDL 일대에서 장벽과 대전차 장애물 설치, 지뢰 매설 등 물리적 차단 조치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해군 수상 및 수중전력의 핵무장화를 중심으로 해군 작전능력을 급속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것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향후 핵추진잠수함을 포함해 해군 전력의 핵무장화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제 5년 후 새로운 국방발전계획이 수행되면 우리의 국가 방위력은 비상히 증대되여 적들이 대처하지 못할 높이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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