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노동계 "쿠팡 개인정보 유출·산재은폐 책임, 김범석 처벌해야"

기사등록 2026/01/30 10:18:19

최종수정 2026/01/30 10:52:24

3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서 기자회견 개최

"국내법으로 조사 및 처벌받는 것이 전세계 기준"

"개인정보유출 보상 5만원 쿠폰…전 국민 우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2026.01.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및 산업재해 은폐와 관련해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및 쿠팡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안전한 쿠팡 만들기 공동행동 등 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 시민이 분노한다'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노동자와 시민이 분노한다 쿠팡을 갈아엎자' '산재은폐 개인정보유출 김범석이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양한웅 쿠팡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김범석은 한국에 들어와 조사받지 않고 어디있는지조차 모른다"며 "한국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미국이든 미국인이든 어느 나라 상관없이 국내법으로 조사를 받고 죄가 있으면 처벌받는 게 전 세계의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쿠팡만 이해받아야 하느냐"며 "경찰, 검찰, 국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기에 몇 달이 지나도 허구한 날 TF만 만들고 조사방침만 이야기하는가. 제대로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도 "쿠팡은 노동자의 목소리에 멈추지 않는다"며 "노동자와 시민들은 오늘 쿠팡의 손을 뿌리치고 연대의 손을 잡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고용노동부, 대통령실, 미국 트럼프에게 로비스트를 보냈지만 우리는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 시민사회로 연대를 보낸다. 노동자와 시민들이 라인 위에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을 반드시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회장은 "쿠팡은 그동안 노동자 과로사, 입점업체 갑질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왔으나 이에 대한 책임이나 사과가 한번도 없었다"며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김범석 의장은 국회 청문회도 불출석하고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상이라며 5만원 할인쿠폰으로 전 국민을 우롱했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이 미국 등 정관계 로비에 사용한 막대한 비용을 노동자 근로환경개선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투자했으면 지탄받는 기업이 안 됐을 것"이라며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소비자가 만족하고 중소상인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행진에 앞서 본사 앞 인도에 '산재사망 은폐, 김범석을 처벌하라' 등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아울러 이들은 쿠팡 본사에서 출발해 선릉역에 있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본사와 쿠팡 상설 특검 사무실, 서울고용노동청, 서울경찰청 등을 거쳐 청와대까지 행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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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노동계 "쿠팡 개인정보 유출·산재은폐 책임, 김범석 처벌해야"

기사등록 2026/01/30 10:18:19 최초수정 2026/01/30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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