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파우더 1㎏에 3만원→10만원 급등
코코아파우더 수입단가 1년 새 1.5배 급등
"두쫀쿠 열풍에 수요 늘면서 가격 급등한 듯"
![[뉴시스]셰프 손종원이 올린 두쫀쿠 게시물. (사진 =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2041269_web.jpg?rnd=20260115104215)
[뉴시스]셰프 손종원이 올린 두쫀쿠 게시물. (사진 =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 열풍으로 제과 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제과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쫀쿠를 멈추시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재료값이 너무 올라서 초코칩쿠키를 만들 수가 없다. 초코머핀 원가를 계산했더니…1500원을 올려야 된다"며 가게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당 글에 다른 자영업자들도 동조하며 "코코아파우더를 사려고 해도 없다”, “두쫀쿠 제발 유행 지나가길”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 자영업자는 "코코아 파는 게 없다. 코코아 대란"이라며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는 5~6배 오른 것 같다"며 부담을 호소했다. 프랑스산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는 케이크·초콜릿 등 제과용으로 많이 쓰이는 제품이다.
지난 16일 한 자영업자도 "두쫀쿠 제발 빨리 유행 지나게 해주세요ㅠ(눈물)"라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발로나 코코아파우더 사려고 업체에 발주했더니 없다더라"며 "네이버 검색하니 1㎏에 10만원이 넘는다. 원래 3만원대에 샀었다"고 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와 다른 재료들을 물물교환 하자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여러 브랜드의 코코아 파우더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코코아 파우더(설탕 등 감미료 미첨가 제품)의 지난해 수입단가는 급등했다. 2025년 1월 ㎏당 6.71달러(약 9800원)이던 코코아가루 수입단가는 같은 해 12월 ㎏당 10.42달러(약 1만5000원)로 약 1.5배 뛰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각각 약 96만7000㎏, 95만8000㎏으로 비슷했지만 원가 부담이 한층 커진 것이다.
수입단가가 크게 오른 데다 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국내에서는 코코아 파우더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두쫀쿠 열풍으로 단기 수요까지 늘면서 유통 단계에서 체감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코아파우더는 농산물이라 공급이 한정돼 있는데, 두쫀쿠로 단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