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200 9월부터 33% 수익률
대통령 매수 시점 대비로는 56%↑
추가 상승 전망도…"정상화 단계"
![[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21031153_web.jpg?rnd=20251027105555)
[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 고지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코스피 5000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장의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매수 사실을 공개했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의 수익률은 각각 33.66%, 17.20%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각각 코스피 200지수와 코스닥 15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특히 KODEX 200의 경우 전체 1000여개의 ETF 상품 가운데 수익률 기준 123위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이 공개 매수 사실을 밝혔던 시기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5월28일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 ETF에 각각 2000만원씩 거치식 매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이 시점으로부터 지난 27일까지 해당 ETF의 수익률은 각각 56.67%, 30.57%에 달한다.
그가 월 100만 원씩 5년간 적립식 투자를 약속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역시 같은 기간 58.87%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대통령의 투자 성과가 시장 평균을 웃돌면서, 정권 교체 후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 대통령 임기 시작 후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는 약 50%, 코스닥 지수는 약 22%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주요 주가지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기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정부 차원의 증시 부양 의지가 코스피 강세에 영향을 미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여당은 1·2차 상법 개정안에 더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추진 중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수 상승폭만 보면 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진행되며 코스피가 조정을 보였던 2022년말 대비 주요국 증시와 상승폭을 비교하면 평균치 혹은 이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그간 국내 경제 둔화, 정치 불확실성 및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지수가 저평가됐던 국면에서 벗어나 정상화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재 장세는 전고점 돌파 모멘텀이 발현되고 있는 모습으로, 투기적 베팅이 만들어낸 강세장 성격보다는 펀더멘털과 매크로가 뒷받침되는 강세장"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속도 부담을 간과할 수 없기에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을 생각해봐야겠지만 이익, 정책, 유동성이란 상방 재료의 조합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내년 코스피가 4500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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