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IAEA 사찰 중단 법안' 소위 통과

기사등록 2025/06/24 08:13:59

최종수정 2025/06/24 08:20:24

의회 본회의-하메네이 서명 남아

[포르도=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이란 포르도 핵 시설 위성 사진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복수의 구멍이 생긴 것이 보이고 있다. 2025.06.24.
[포르도=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이란 포르도 핵 시설 위성 사진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복수의 구멍이 생긴 것이 보이고 있다. 2025.06.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란은 23일(현지 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이런 법안이 이날 국가안보위원회(소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이란 핵 시설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의 핵 사찰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IAEA의 감시 카메라 설치, 사찰 허용, 보고서 제출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란은 비평화적인 핵(원자력) 활동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세계는 IAEA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의회는 IAEA의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보장이 제공되지 않는 한 이란과 IAEA의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법제화하려면 두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 의회(본회의) 통과와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승인이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텔스 폭격과 잠수함 순항미사일 공격을 단행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텔스 폭격과 잠수함 순항미사일 공격을 단행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 IAEA의 핵 사찰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3일 선제 공격에 나섰고 미국도 이란 시간으로 22일 괴물 벙커버스터 등으로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하는 등 직접 개입했다. 그러나 IAEA는 최근에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 징후는 없다"고 했었다.

이란은 23일 중동 내 최대 규모 미군 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미사일로 보복 공격을 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란 의회, 'IAEA 사찰 중단 법안' 소위 통과

기사등록 2025/06/24 08:13:59 최초수정 2025/06/24 08:2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