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 요원들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에 가담해 전투 중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중국 국적의 남성을 수갑 채운 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앉히고 있다. 2025.04.15.](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0259371_web.jpg?rnd=20250415103226)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 요원들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에 가담해 전투 중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중국 국적의 남성을 수갑 채운 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앉히고 있다. 2025.04.15.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용병으로 싸우다가 포로가 된 중국인 2명이 "러시아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용병 장런보(27)와 왕광쥔(34)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주최로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리에게 말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관광 목적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입대하면 200만 루블(약 3460만 원)을 지급한다"는 광고를 보고 자원했다
하지만 장씨는 약속된 돈의 10분의 1만 제공받았으며, 그것마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다.
그는 "20만 루블(약 346만원)이 입금된 카드를 받았지만, 러시아인들이 연료비 등의 명목으로 카드와 연동된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주기적으로 가져가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입대 후 최전방인 도네츠크에 배치돼 외국인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첫 전투 임무였던 지난 4월 5일 곧바로 생포됐다.
또 다른 용병왕씨는 틱톡 광고를 통해 러시아 측과 접촉한 뒤 용병으로 지원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에 도착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투 경험은 전혀 없고 무기를 잡아본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용병 장런보(27)와 왕광쥔(34)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주최로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리에게 말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관광 목적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입대하면 200만 루블(약 3460만 원)을 지급한다"는 광고를 보고 자원했다
하지만 장씨는 약속된 돈의 10분의 1만 제공받았으며, 그것마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다.
그는 "20만 루블(약 346만원)이 입금된 카드를 받았지만, 러시아인들이 연료비 등의 명목으로 카드와 연동된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주기적으로 가져가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입대 후 최전방인 도네츠크에 배치돼 외국인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첫 전투 임무였던 지난 4월 5일 곧바로 생포됐다.
또 다른 용병왕씨는 틱톡 광고를 통해 러시아 측과 접촉한 뒤 용병으로 지원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에 도착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투 경험은 전혀 없고 무기를 잡아본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 요원들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에 가담해 전투 중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중국 국적의 남성(가운데)을 수갑 채운 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으로 호송하고 있다. 2025.04.15.](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0259376_web.jpg?rnd=20250415103226)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 요원들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에 가담해 전투 중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중국 국적의 남성(가운데)을 수갑 채운 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으로 호송하고 있다. 2025.04.15.
두 사람은 러시아군 내부의 열악한 생활 환경도 폭로했다. 장씨와 왕씨 모두 "물과 전기가 부족했다"고 전하며, 왕씨는 "새벽까지 일한 뒤 생쌀 한 줌만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은 키이우에서 전쟁 포로로 수용 중이며,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두 포로는 "러시아는 스스로 주장하는 것처럼 강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는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0명 이상의 중국인이 러시아군에 소속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은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말라"며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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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사람은 키이우에서 전쟁 포로로 수용 중이며,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두 포로는 "러시아는 스스로 주장하는 것처럼 강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는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0명 이상의 중국인이 러시아군에 소속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은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말라"며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