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광화문까지 약 8.7㎞ 도보 행진
피켓 들고 '윤석열 파면' 구호 외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회 앞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2025.03.1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20731402_web.jpg?rnd=2025031316303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회 앞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2025.03.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의원·당직자 등을 총동원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연이틀 진행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여전히 미지수인 가운데 국회에서 장외로 무대를 옮겨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고 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도보 행진을 위해 국회 본청 앞에 모인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이틀 전 저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삭발을 했다"며 "오늘은 그날의 절박함을 가슴에 새기며 광화문까지 행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안녕하십니까' 이 말은 국민의힘 회의실 현수막에 적혀 있던 문구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나라가 쑥대밭이 됐는데 대한민국에 안녕하실 국민이 대체 어디에 있냐"며 "윤석열이 풀려나고 나서 국민들이 극도의 분노와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대체 어떻게 국민의힘만 이 사실을 모를 수가 있냐"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오늘은 회의실 현수막을 '오직 국민과 나라'로 바꿨다"며 "국민의힘이 그렇게 원하는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해서 비상계엄을 다시 선포해 국회를 해산하고 장기 독재 국가로 만드는 그 나라를 얘기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독재를 앞장 세워서 정적을 탄압하고 민생을 외면하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혈안이 됐던 이 무능한 정권에 기생했던 국민의힘은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역사에 윤석열과 내란을 옹호했던 '기생충들'이라고 기록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민주화와 자유, 그리고 정의를 위해 희생하신 우리 호국 영령들의 명령이다. 불의한 정권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며 "봄은 반드시 온다. 정의의 심판도 반드시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연설을 끝으로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등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 집회 장소로 약 8.7㎞ 가량을 행진하는 거리 시위를 시작했다.
전날은 사전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구호 제창 없는 '침묵 시위'로 진행했지만 이날은 집회·시위를 신고한 상황이어서 피켓을 들거나 '윤석열 파면'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도보 행진을 위해 국회 본청 앞에 모인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이틀 전 저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삭발을 했다"며 "오늘은 그날의 절박함을 가슴에 새기며 광화문까지 행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안녕하십니까' 이 말은 국민의힘 회의실 현수막에 적혀 있던 문구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나라가 쑥대밭이 됐는데 대한민국에 안녕하실 국민이 대체 어디에 있냐"며 "윤석열이 풀려나고 나서 국민들이 극도의 분노와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대체 어떻게 국민의힘만 이 사실을 모를 수가 있냐"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오늘은 회의실 현수막을 '오직 국민과 나라'로 바꿨다"며 "국민의힘이 그렇게 원하는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해서 비상계엄을 다시 선포해 국회를 해산하고 장기 독재 국가로 만드는 그 나라를 얘기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독재를 앞장 세워서 정적을 탄압하고 민생을 외면하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혈안이 됐던 이 무능한 정권에 기생했던 국민의힘은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역사에 윤석열과 내란을 옹호했던 '기생충들'이라고 기록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민주화와 자유, 그리고 정의를 위해 희생하신 우리 호국 영령들의 명령이다. 불의한 정권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며 "봄은 반드시 온다. 정의의 심판도 반드시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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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의 연설을 끝으로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등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 집회 장소로 약 8.7㎞ 가량을 행진하는 거리 시위를 시작했다.
전날은 사전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구호 제창 없는 '침묵 시위'로 진행했지만 이날은 집회·시위를 신고한 상황이어서 피켓을 들거나 '윤석열 파면'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