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 거취 한 달 내 결단해야…한동훈, 관련 입장 밝힐 것"

기사등록 2024/12/09 12:34:57

최종수정 2024/12/09 14:30:15

"여, 윤 보호할 생각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지금 국민께서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대통령의 거취 문제"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 내에 조기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선 중진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 회동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께서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대통령의 거취 문제"라며 "한 대표가 (시점 등과 관련해)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시기를 먼저 말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자 "그렇다"라며 "그 부분은 아마 대표께서 판단할 것이고, (윤 대통령이) 그렇게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에 뜻을 모았다고 밝힌 것에는 "지금은 그 주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더 중요하다.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대통령 거취 문제부터 (결정)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한 대표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일부의 주장일 뿐"이라며 "우리 당이 당명 그대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당이기를 바란다. 한 대표가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의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에는 "계파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민을 위한 정신을 잘 이어받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재추진하는 것과 관련, 여당 의원들이 표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한 대표가 지난번 계엄 해제와 관련해 잘 대응했기 때문에 정당성을 확보하고 빠르게 국민을 안정시킨 그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 대표가 발표한 정국 수습 담화가 위헌이라는 지적에는 "그런 비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장이 여야 대표 3자 회담을 제안하지 않았나. 저는 그것도 수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힘을 모아서 이 난국을 수습하고 극복해 나가는 데 앞장섰으면 좋겠다. 야당 대표도 그런 노력을 하겠지만 여당 대표도 그런 노력을 충분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생각은 1도 없다"며 "검찰 특수본부에서 한 달 안에 (비상계엄 수사) 결론을 내기로 한 만큼,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은 한 달보다는 더 빨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수습책을 논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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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윤 거취 한 달 내 결단해야…한동훈, 관련 입장 밝힐 것"

기사등록 2024/12/09 12:34:57 최초수정 2024/12/09 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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