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尹 탄핵 표결 무산에 "혼란 심화·장기화"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외신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는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이는 더 많은 혼란과 불확실성 장기화를 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 시위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집권 보수당으로부터도 비판을 받았지만, 집권 보수당은 진보 진영에 대통령직을 빼앗길까 두려워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가 실패하면서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대한민국을 뒤흔든 정치적 격변과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번 표결에 실패하면서 더 많은 정치적 혼란과, 윤 대통령 퇴진을 원하는 대중의 목소리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표결 무산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탄핵 표결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회 앞 시위대의 축제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전했다.

NHK 등 일본 매체와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도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무산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탄핵 표결 무산 소식을 전하면서, 여론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어 앞으로도 불안정한 정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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