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 외무부 대변인 발언에 공식 입장
"역내 평화 위협 주체 누구인지 자명"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1월 18일(현지시각)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연례 기자회견에서 손짓하고 있다. 2024.12.06.](https://img1.newsis.com/2024/01/18/NISI20240118_0000791188_web.jpg?rnd=20240118194420)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1월 18일(현지시각)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연례 기자회견에서 손짓하고 있다. 2024.12.0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비상계엄 사태는 한국이 한반도 불안정의 원인이라는 방증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외교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자하로바 대변인의 언급은 과거 여러 사안에 대한 동인의 언급과 마찬가지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국제 규범을 위반하여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확산하며, 역내 및 전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는 자명하다"고 했다.
또 "러시아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과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재차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5일(현지시각) 러시아 TV 채널1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은 역사를 통틀어 정상적으로 끝나는 대통령 임기를 사실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의 관점을 넘어 상황을 바라보고 철저히 분석한다면 북한이 왜 그렇게 부지런히 자체 안보를 구축하고 있는지 분명해질 것"이라며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은 한반도에 긴장과 불안정을 가져온 것은 바로 남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