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우크라 추가 파병 가능성엔 "배제할 순 없어"
"한중관계, 한미동맹과 정비례…외교 기조 변화 아냐"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러시아가 북한이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완하기 위한 장비와 대공 미사일 등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 실장은 이날 SBS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을 실패한 이후 (러시아가) 위성 관련 기술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원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그 외 여러 군사기술이 일부 들어오고 있다"며 "또 여러 경제적 지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선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확인된 바는 없다"고 했다.
신 실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남미 순방 계기의 한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제기되고 있는 우리 외교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해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는 배치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는 정비례 관계"리며 "한미동맹이 튼튼하고 가치공유국과의 연대가 강화될수록 한중관계기 정상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한다. 그런 측면에서 양자택일이 당연히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상호 보완적 관계인 한중관계가 발전한다 그런 원칙을 대통령이 재천명 했다고 이해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재선에 따라 제기되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 우리가 사전에 (미국의)정책을 예단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건 적절치않다"면서도 "한미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원칙은 변함이 없고, 최근 러북간 불법적 밀착에 대해 공조를 긴밀하게 한다는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따.
신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해선 "기존 원칙(인도적 지원)은 계속 유지되고 있고, 구체적 상황은 차차 논의 진행될 상황이고 논의가 되더라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과 하지못할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신 실장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한국의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의 기여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한미동맹을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여러 이슈를 관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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