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 방준식 신임 대표 선임
CJ家 4세 이선호, 90년생 동갑내기지만 대표는 아직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CJ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처음으로 1990년대생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오너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 1990년생이 대표이사(CEO)직을 맡은 것은 국내 재계 대기업 계열사 중 최초다.
그룹 내에선 소규모 계열사 대표이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젊은 인재'를 과감히 등용하는 CJ그룹의 인사 방향이 읽힌다는 분석이다.
18일 CJ그룹은 CJ CGV 자회사인 CJ 4DPLEX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하겠다는 조치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를 비롯해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스크린엑스(Screen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 실장(경영리더)도 방 신임 대표와 같은 1990년생이다.
다만 이 실장은 대표이사직은 맡지 않고 있으며, CJ그룹의 핵심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실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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