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 표기하지 않았다는 이유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미국 대형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버터 제품에 우유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표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버터 2200박스를 리콜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0월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쳐 스위트 크림 버터(Kirkland Signature Sweet Cream Butter)'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기가 누락됐다며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의 포장에 '우유가 포함돼 있다'는 알레르기 경고 문구가 누락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는 8만 파운드에 달하는 버터 2200박스를 리콜했다.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해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휴일에 베이킹 할건데 우리집에서 안전하게 폐기해주겠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버터에 우유가 들어있다는 표시가 없어서 리콜됐다니 말이 되냐" "우유 포함 안내 스티커를 부탁해서 판매할 순 없나. 낭비가 심한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우유는 가장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 중 하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해당 제품으로 인해 질병이나 부작용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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