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北 핵공격 시, 한미동맹 기반 즉각적 핵 타격 이뤄질 것"

기사등록 2024/11/08 18:16:21

최종수정 2024/11/08 19:46:58

윤, 美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

최신호에 사진·커버스토리로 실려

"김정은 핵공격 결정하면 비이성적"

"북러군 위협수위 맞춰 상응 대응"

"필요시 우크라에 방어 무기 지원"

"4대개혁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편집팀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편집팀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인터뷰는 뉴스위크와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뉴스위크의 인터뷰 요청에 따라 70여분간 진행됐으며, 11월 15일자 최신호에 윤 대통령 사진이 표지에 실렸다. 데브 프라가드 CEO,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Global Editor in Chief), 매튜 토스테빈 선임 에디터(Senior Editor) 등 3명이 참여한 이 인터뷰는 '국내적 진실들' 제하의 커버스토리로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 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 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위협 수위 추이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명분은 누구를 침략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고 이는 종교적 신념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4대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역대)많은 정권들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 했다"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robust)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와 젠더갈등에 대한 해법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위크 편집팀은 기사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내 도전적 환경의 엄중함(magnitude of the challenges)을 현실적으로 부각시키려 했다"며 "개혁을 통해 한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응전과 야당의 반대, 북한을 위시한 국제 환경의 난관 등을 기사의 주요 테마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미 주간지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한 윤석열 대통령. 윤대통령 인터뷰는 최신호 커버스토리로 실렸다. 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시스]미 주간지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한 윤석열 대통령. 윤대통령 인터뷰는 최신호 커버스토리로 실렸다. 대통령실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윤 "北 핵공격 시, 한미동맹 기반 즉각적 핵 타격 이뤄질 것"

기사등록 2024/11/08 18:16:21 최초수정 2024/11/08 19:46:5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