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총 140분
역대 회견 중 가장 길어
"오늘은 조금 길게 얘기하겠다"
의혹 관련한 입장 상세히 밝혀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은 총 140분에 걸쳐 진행됐다. 역대 회견 중 가장 길었다. 담화 중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고개 숙여 사과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명태균 씨 관련 질의에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일련의 상황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월29일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에 기자들 앞에 선 윤 대통령은 준비해 온 대국민 담화를 약 15분간 읽은 후, 곧바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125분에 걸쳐 총 26개의 질문을 받고, 이에 답했다.
단상에 서서 진행했던 이전 기자회견과 달리 이날은 좌대를 놓고 의자에 앉아 담화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단상과 기자들이 앉은 의자의 거리도 이전보다 좁혀 배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권위적인 모습을 지양하고, 현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국민과 더 가까워지겠다는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그간 불거졌던 의혹과 관련해 "저의 진심,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월29일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에 기자들 앞에 선 윤 대통령은 준비해 온 대국민 담화를 약 15분간 읽은 후, 곧바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125분에 걸쳐 총 26개의 질문을 받고, 이에 답했다.
단상에 서서 진행했던 이전 기자회견과 달리 이날은 좌대를 놓고 의자에 앉아 담화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단상과 기자들이 앉은 의자의 거리도 이전보다 좁혀 배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권위적인 모습을 지양하고, 현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국민과 더 가까워지겠다는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그간 불거졌던 의혹과 관련해 "저의 진심,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정치브로커 명 씨와의 녹취 공개, 그리고 이와 관련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에 대한 입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등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주제와 시간에 제한 없이 진행하겠다고 예고됐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부분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여사 특검법이 또다시 국회에서 넘어올 경우 재의요구권을 행사할지에 대해 묻자 "오늘은 조금 길게 얘기를 하겠다"며 거부권 행사와 관련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위헌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재의요구권 행사를 시사했다.
김 여사 국정 개입 주장 관련해서는 "대통령 부인이 국정을 남들한테 욕 안 먹고 원만하게 잘하게 바라는 그런 일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그건 국어사전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질문이 2시간 가까이 이어지자 다소 힘든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질문이 계속 나오자 종료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