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경합주 집계 투표일 자정부터 2주 뒤까지 진행[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11/06 09:27:42

최종수정 2024/11/06 11:34:17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는 투표 당일 자정에 결과

펜실베이니아는 익일 새벽, 미시간·위스콘신은 익일 정오

우편투표 집계 늦는 애리조나·네바다 10일 이상 걸려

[웨스트체스터=AP/뉴시스] 5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터에 있는 체스터 카운티 사무소에서 선거관리 직원들이 대선 우편 투표를 처리하고 있다. 2024.11.06.
[웨스트체스터=AP/뉴시스] 5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터에 있는 체스터 카운티 사무소에서 선거관리 직원들이 대선 우편 투표를 처리하고 있다. 2024.11.0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대선에서 7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투표 당일 밤 집계가 끝날 예정이며 펜실베이니아 주는 다음날 새벽, 미시간, 위스콘신 주는 다음날 오전, 애리조나, 네바다 주는 4일 뒤에 집계가 끝날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2020년보다 집계가 더 빨리 끝날 전망이지만 승부가 매우 박빙이어서 승자가 결정되기까지 며칠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선거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치러진 때문에 우편투표가 많았으며 각 주가 우편투표부터 집계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집계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우편투표가 크게 줄었다.

우편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하며 따라서 초기 집계 결과는 최종 집계결과와 배치되는 “신기루 현상”이 많다.

조지아 주

사전 투표가 많았으나 집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사전투표 가운데 집계에 시간이 걸리는 우편 투표는 적었기 때문이다.

조지아 주는 투표일 뒤 며칠에 걸쳐 수정된 우편투표, 해외거주자 투표, 임시 투표 결과를 집계한다. 2020년 선거 때는 이는 표차가 적은 탓에 재검표를 하느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확정하기까지 2주가 걸렸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투표소 사전 투표가 많았다. 과거 자정 전 개표율이 98, 99%에 달했다. 새로 도입된 규칙에 따라 사전 투표는 투표 당일 집계되지 않지만 우편 투표는 당일 집계된다.

허리케인 피해가 컸던 25개 서부 지역 카운티에서는 투표를 위한 특별 지원이 이뤄졌고 일부 투표소는 텐트를 설치해 운영되고 있다.

2020년 선거 때 트럼프 승리를 선언하기까지 10일이 걸렸다. 투표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 개표에 9일이 주어진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투표일 전 우편 투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집계가 다소 늦어진다. 그러나 새로운 장비의 도입으로 최근 집계가 크게 빨라지고 있어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밤새 집계가 진행된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를 더 많이 하는 때문에 2020년 대선 때 트럼프가 앞서다가 우편 투표 집계 뒤 역전됐다.

미시간 주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자정까지 투표수의 절반이 집계됐으며 집계가 끝난 것은 투표일 다음날 정오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 도입된 방식에 따라 더 빨라질 전망이다. 9일 동안의 투표소 사전투표가 실시됐고 선거일에 앞서 우편투표를 집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우편 투표에 의한 “공화당 초기 승리 신기루 현상”이 사라질 지가 주목된다.

위스콘신 주

투표 당일 전까지 사전 투표 집계가 금지된다. 그러나 밤새 집계가 이뤄지며 부재자 투표는 한곳에 모아 집계돼 발표된다. 주 선거관리 당국자는 투표일 다음날 오전까지 집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민주당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밀워키 카운티의 집계 결과가 합산되기 전까지 트럼프가 앞서다가 역전되는 “공화당 신기루 현상”이 있던 곳이다. 그러나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애리조나 주

첫 개표 결과는 투표 마감 1시간 뒤인 당일 밤 10시에 나오지만 우편투표 집계는 시간이 걸린다. 투표일 전 도착한 우편투표 집계가 허용되지만 투표일 도착한 우편투표 집계는 투표일 투표가 마감돼야 시작된다.

올해 선거에서 집계가 늦어질 요인이 두 가지다. 우선 집계를 시작하기 전 무효 투표수부터 발표해야 한다. 또 최대 선거구인 마리코파 카운티의 경우 투표용지가 2페이지에 달해 집계에 시간이 더 걸린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10~13일이 걸릴 전망이다.

네바다 주

최근 선거에서 투표자의 절반가량이 우편 투표를 해 집계에 시간이 걸렸다. 새 기술과 규칙을 도입해 과거보다 집계가 빨라질 수 있다. 그러나 투표일 당일보다 4일 뒤인 9일까지 날자가 찍힌 우편투표를 집계하도록 하고 있고 9일부터 12일까지 투표자가 투표 결과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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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경합주 집계 투표일 자정부터 2주 뒤까지 진행[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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