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는 투표 당일 자정에 결과
펜실베이니아는 익일 새벽, 미시간·위스콘신은 익일 정오
우편투표 집계 늦는 애리조나·네바다 10일 이상 걸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대선에서 7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투표 당일 밤 집계가 끝날 예정이며 펜실베이니아 주는 다음날 새벽, 미시간, 위스콘신 주는 다음날 오전, 애리조나, 네바다 주는 4일 뒤에 집계가 끝날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2020년보다 집계가 더 빨리 끝날 전망이지만 승부가 매우 박빙이어서 승자가 결정되기까지 며칠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선거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치러진 때문에 우편투표가 많았으며 각 주가 우편투표부터 집계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집계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우편투표가 크게 줄었다.
우편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하며 따라서 초기 집계 결과는 최종 집계결과와 배치되는 “신기루 현상”이 많다.
조지아 주
조지아 주는 투표일 뒤 며칠에 걸쳐 수정된 우편투표, 해외거주자 투표, 임시 투표 결과를 집계한다. 2020년 선거 때는 이는 표차가 적은 탓에 재검표를 하느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확정하기까지 2주가 걸렸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허리케인 피해가 컸던 25개 서부 지역 카운티에서는 투표를 위한 특별 지원이 이뤄졌고 일부 투표소는 텐트를 설치해 운영되고 있다.
2020년 선거 때 트럼프 승리를 선언하기까지 10일이 걸렸다. 투표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 개표에 9일이 주어진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를 더 많이 하는 때문에 2020년 대선 때 트럼프가 앞서다가 우편 투표 집계 뒤 역전됐다.
미시간 주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 도입된 방식에 따라 더 빨라질 전망이다. 9일 동안의 투표소 사전투표가 실시됐고 선거일에 앞서 우편투표를 집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우편 투표에 의한 “공화당 초기 승리 신기루 현상”이 사라질 지가 주목된다.
위스콘신 주
2020년 민주당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밀워키 카운티의 집계 결과가 합산되기 전까지 트럼프가 앞서다가 역전되는 “공화당 신기루 현상”이 있던 곳이다. 그러나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애리조나 주
올해 선거에서 집계가 늦어질 요인이 두 가지다. 우선 집계를 시작하기 전 무효 투표수부터 발표해야 한다. 또 최대 선거구인 마리코파 카운티의 경우 투표용지가 2페이지에 달해 집계에 시간이 더 걸린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10~13일이 걸릴 전망이다.
네바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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