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유세날…해리스 펜실베이니아 '올인'·트럼프 1800㎞ 행군(종합)[美대선D-1]

기사등록 2024/11/05 00:13:59

최종수정 2024/11/05 00:46:16

해리스, 펜실베이니아서만 유세…필라델피아서 대미

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 거쳐 미시간행

부통령 후보들도 각각 경합주서 마지막 표심 호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당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마지막 유세 일정에 남은 힘을 쏟아붓는다.

두 후보간 마지막 유세 동선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해리스 후보는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 남은 시간을 모두 쏟아붓는 한편,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3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CNN 등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연설을 시작으로 하루를 연다. 스크랜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지만, 보수적 성향이 강한 편이라 펜실베이니아 내에서도 경합 지역으로 꼽힌다.

오후 4시10분께에는 펜실베이니아 동부 앨런타운을 찾아 유세를 벌인다. 이곳엔 3만4000명의 푸에르토리코계 주민들이 거주 중인데, 최근 트럼프 후보 유세 장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섬'으로 표현해 논란이된 것을 집중 부각할 전망이다. 푸에르토리코 유명 가수가 유세에 함께하고, 푸에르토리코 식당도 방문한다.

이후 펜실베이니아 레딩을 잠시 들렀다가 서부 피츠버그로 이동해 오후 8시35분께 유세를 진행한다. 남편인 더그 엠호프도 여기서부터 함께한다.

마지막 유세는 다시 펜실베이니아 동부로 이동한 뒤 오후 11시5분께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유세엔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도 가세하고,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세계적인 가수 레이디 가가 등 스타들도 대거 참석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선의 필승 카드로 꼽힌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는 등 막판까지 판세를 짐작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에 트럼프 후보 역시 이날 상당한 시간을 펜실베이니아에 할애할 예정이다. 다만 해리스 후보와 달리 하루 동안 약 1800㎞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첫 유세를 진행한다. 경합주 중 한곳인 노스캐롤라이나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더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오후 2시께엔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을 찾아 유세를 진행하고, 4시간 뒤에는 같은 주의 피츠버그에서 연설에 나선다. 두 지역 방문은 해리스 후보와 일정이 겹친다.

다만 계속 펜실베이니아에 머무는 해리스 후보와 달리 트럼프 후보는 미 중부 미시간으로 이동한다. 오후 10시30분께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다. 트럼프 후보는 2016년과 2020년에도 그랜드래피즈 야간유세로 대선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양당 부통령 후보들도 막판 유세를 위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민주당의 월즈 후보는 미네소타주 자택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위스콘신주에서 최소 3개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해리스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합류한다.

공화당의 JD 밴스 후보는 위스콘신 유세로 하루를 시작해 미시간, 조지아를 거쳐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정을 마무라한다. 4개 경합주를 하루에 도는 것인데, 트럼프 후보와 유사한 강행군이다.

미국 대선은 오는 5일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치러진다. 구체적인 투표 시간은 각주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 기준 7500만명 이상이 사전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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